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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GM대우비정규직> 천막농성 3일째입니다.
작성자 농성자
댓글 0건 조회 496회 작성일 2005-10-02

본문

<GM대우비정규직> 천막농성 3일째입니다.


철야농성 3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근도 없어서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은 용역깡패와 구사대 그리고 지회와 연대동지들 뿐일 것입니다. 깨지더라도 싸우면서 깨질 겁니다. 투쟁!


일과시간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래도 배우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해 조합원들 앞에서 수줍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얘기속에 우리 비정규직의 삶이 녹아있습니다.

"선 5번봤는데 비정규직이라고 딱지 맞고 선보기를 포기했다."

"비정규직은 신용대출도 되지 않는다. 신용이 뭐냐? 인간으로서의 신용이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신용도 사회에서 얻지 못하는 비정규직은 인간이 아닌거냐?"

"북받치는 분노로 우리는 투쟁하고 있다. 비정규직의 삶 우리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겠다. 이렇게 우리가
투쟁해서 만약 비정규직이 철폐되고 모든 노동자가 정규직이 된다면 정규직의 자식들도 혜택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정규직의 자식들을 위해서도 싸울 것이다. 후손들은 우리모두의 자식이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체육대회도 했습니다. 족구도 하고 배구도 합니다. 일하고 있을 때는 이런 공동의 활동은
상상도 못하지만 지금은 할 수 있습니다. 파업과 투쟁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동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녁에 한명의 조합원이 들어오는 것도 모든 조합원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늦게 왔다고 질타하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있어도 꼭 돌아온다는 믿음이 생기고 있습니다.

용역깡패가 침탈한다는 시간과 그 날에 농성장으로 찾아오는 조합원들에 대한 믿음은 그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이런 믿음을 동지들을 어찌 모두가 신뢰하고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머리깨질 각오를 하고 모여있습니다. 죽어도 함께 죽고 살아도 함께 산다는 동지애가 점점
쌓여가고 있습닏.

조합원 동지들! 뭉칩시다. 용역깡패가 어느때 쳐 들어올 지 알 수 없습니다.
모두의 힘으로 용역깡패 물리칩시다!! 투쟁!

저녁 8시에는 문화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조합원 동지들과 연대동지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농성자가.....-------------------------

죽을 수는 있어도 물러설 수 없다!
끝까지 투쟁해서 비정규직 철폐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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