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두산 비자금 수사, 실마리 찾았다.
작성자 펌순이
본문
검찰의 두산 비자금 수사, 실마리 찾았다
두산산업개발의 100억대 비자금 조성 정확 포착
이승훈(youngleft) 기자
두산산업개발이 공사대금 및 자재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두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8일 두산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고리인 두산산업개발 전·현직 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사가 2000년부터 3년간 매월 3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두산그룹의 전체 비자금 규모는 최소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개입 여부와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두산산업개발의 전 외주 구매팀장 이모씨를 불러 비자금 조성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가 검찰에서 외주구매팀장으로 재직한 2000년 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매달 3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마련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이씨는 또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해 "2000년 1월 외주구매팀장으로 발령 나자마자 백모 상무가 자기 사무실로 불러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 조성은 외주구매팀이 공사하도급을 발주하고 건설자재 등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공사대금 및 자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고전적인 수법을 썼다.
회사 관계자의 직접 진술로 비자금 조성 사실 및 구체적 액수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씨의 전·후임자가 같은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는 비자금 조성이 회사의 어느 선에서 지시됐는지와 더불어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개입여부, 비자금 사용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의 전ㆍ후임자와 회계 담당자들을 불러 추가 비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하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백모 상무와 강문창 당시 두산건설 사장(현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두산그룹이 위장계열사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동현엔지니어링을 통해 조성한 20억원의 비자금이 박진원(박용성 회장의 장남)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보했다. 또 박용오 전 회장에 의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태맥, 넵스, 뉴트라파크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보도된 구체적인 비자금 액수에 대해 수사중인 사항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1차장검사는 "현재 수사중인 내용이기 때문에 액수가 얼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한국일보>에 보도된 것은) 수사를 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산업개발의 100억대 비자금 조성 정확 포착
이승훈(youngleft) 기자
두산산업개발이 공사대금 및 자재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두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8일 두산그룹 비리 의혹의 핵심 고리인 두산산업개발 전·현직 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사가 2000년부터 3년간 매월 3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두산그룹의 전체 비자금 규모는 최소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개입 여부와 비자금 사용처에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8일자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두산산업개발의 전 외주 구매팀장 이모씨를 불러 비자금 조성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가 검찰에서 외주구매팀장으로 재직한 2000년 1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매달 3억원 가량의 비자금을 마련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한국일보>는 전했다. 이씨는 또 비자금 조성 경위에 대해 "2000년 1월 외주구매팀장으로 발령 나자마자 백모 상무가 자기 사무실로 불러 비자금을 조성하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금 조성은 외주구매팀이 공사하도급을 발주하고 건설자재 등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공사대금 및 자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고전적인 수법을 썼다.
회사 관계자의 직접 진술로 비자금 조성 사실 및 구체적 액수가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씨의 전·후임자가 같은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검찰 수사는 비자금 조성이 회사의 어느 선에서 지시됐는지와 더불어 두산그룹 오너 일가의 개입여부, 비자금 사용처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씨의 전ㆍ후임자와 회계 담당자들을 불러 추가 비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하고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지목된 당시 백모 상무와 강문창 당시 두산건설 사장(현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두산그룹이 위장계열사라는 의혹을 사고 있는 동현엔지니어링을 통해 조성한 20억원의 비자금이 박진원(박용성 회장의 장남)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보했다. 또 박용오 전 회장에 의해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태맥, 넵스, 뉴트라파크 등으로도 수사를 확대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보도된 구체적인 비자금 액수에 대해 수사중인 사항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검 황희철 1차장검사는 "현재 수사중인 내용이기 때문에 액수가 얼마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며 "(<한국일보>에 보도된 것은) 수사를 해나가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링크
- 이전글박용성 회장 당첨! 추카추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입니다. 05.09.08
- 다음글두산 위브아파트 '사람잡는' 주방가구 05.09.08
댓글목록
GG님의 댓글
GG 작성일
이제 회사와는 아무 상관없다는 얘기는 못하겠군.
강 부회장 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