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계열사 조성 비자금 박회장 장남에 전달"
작성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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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계열사 조성 비자금 박회장 장남에 전달"
[연합뉴스 2005-08-29 21:16]
검찰, 박진원씨에게 비자금 20억 전달 진술 확보…박씨 출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두산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9일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에게 계열사에서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이 전달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7월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의 진정서를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한 이후 1개월 사이 진정서 내용에 포함된 두산 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의혹에 대해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한달간 진정내용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검찰이 오너 일가의 구체적 비리 단서를 확인함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두산그룹 계열사인 경비용역 업체 동현엔지니어링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사가 2000년부터 5년간 총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현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2000년부터 5년 동안 하청업체들을 통해 가짜 계약과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분기별로 약 1억원씩을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진원씨를 출국금지했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비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동현엔지니어링 관계자 조사과정에서 어느 정도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해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말했다.
박용오 전 회장측은 지난달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박용성 회장이 두산그룹 경비용역 업체인 동현 엔지니어링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측은 또 "두산 비자금 관련계좌는 두산그룹 임원진 및 관련 회사 임원들의 이름으로 차명관리되고 있으며 전체 통장 관리는 박진원 상무가 하고 있다"며 박씨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05-08-29 21:16]
검찰, 박진원씨에게 비자금 20억 전달 진술 확보…박씨 출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두산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는 29일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에게 계열사에서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이 전달된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이 7월말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측의 진정서를 제출받아 수사에 착수한 이후 1개월 사이 진정서 내용에 포함된 두산 그룹 오너 일가의 비리의혹에 대해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한달간 진정내용의 신빙성 확인을 위해 신중한 행보를 보였던 검찰이 오너 일가의 구체적 비리 단서를 확인함에 따라 수사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두산그룹 계열사인 경비용역 업체 동현엔지니어링 임직원에 대한 조사에서 이 회사가 2000년부터 5년간 총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현엔지니어링 관계자들은 검찰에서 "2000년부터 5년 동안 하청업체들을 통해 가짜 계약과 용역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으며 분기별로 약 1억원씩을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박진원씨를 출국금지했으며 조만간 그를 불러 비자금 사용처 등을 조사한 뒤 범죄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동현엔지니어링 관계자 조사과정에서 어느 정도 액수의 비자금을 조성해 박진원씨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박씨를 출국금지했다"고 말했다.
박용오 전 회장측은 지난달 검찰에 낸 진정서에서 "박용성 회장이 두산그룹 경비용역 업체인 동현 엔지니어링을 통해 200억원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용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측은 또 "두산 비자금 관련계좌는 두산그룹 임원진 및 관련 회사 임원들의 이름으로 차명관리되고 있으며 전체 통장 관리는 박진원 상무가 하고 있다"며 박씨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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