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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두산중공업 종업원들과 소액주주들은 이렇게 당했다.
작성자 펌돌이
댓글 0건 조회 805회 작성일 2005-08-25

본문

굿모닝베트남(펀글)    2005-08-21 19:14:35, 조회:219, 추천:0 
 
 
 
두산중공업 종업원들과 소액주주들은 이렇게 당했다. 

형제간의 폭로와 비방이 하나하나 사실로 드러나면서 정의의 신이 미소짓는
형국이 되고 있는 두산사태!!

두산사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진 자들이 더 많은 몫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협잡질을 통해 가난한 자들의 몫까지 악랄하게 강탈한 일련의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피해자는 두산건설의 대규모분식에 의한 부당한 합병비율이 밝혀짐으로써
피해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 옛 고려산업개발 소액주주들만이 아니며,
95년이후 두산그룹의 분식사실을 모르고 두산그룹 계열사에 투자했다가 이유도
모른체 손실을 입은 수많은 개미들 전부입니다. 또한 오직 박씨일가의
경영권강화를 위해 순환출자구조를 확립시키는 과정에서 수많은 부실기업을
양산해내고 박씨일가의 부실자산은 전부 계열사들이 대규모로 떠안는 행위가
반복되었기에 두산을 평생직장으로 여기며 묵묵히 생업에 힘쓴 수많은
임직원들은 수탈의 대상일 뿐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경영형태는
박씨형제들의 인맥과 혼맥을 통해 재벌들에게 널리 전파됨으로써 우리나라의
기업지배구조와 증권시장을 수십년간 교란시켜 왔기에 열심히 일하면서 자신의
몫만을 공정하게 배분받기 원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 피해자였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박씨일가의 경영형태는 "대주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마저도 회피하면서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의 수익을 올림으로써 사회적 영향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富를 확대재생산한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박씨일가의 富
축적과정은 수많은 종업원들의 피눈물나는 희생이나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악랄한 방식이었음에도 마치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전도사인양 사회적 존경마저 차지하려는 비열한 의도를 드러냈던
것입니다.

독점상태를 누리던 맥주시장을 하이트맥주에게 깡그리 빼앗겨버리고 기존에
영위하던 거의 모든 사업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두산 박씨 형제들이  회계장부
조작과 온갖 협잡질을 통해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중공업과
고려산업개발을 인수해 놓고는 그 더러운 면상을 쳐들고 다니면서 형은
구조조정의 전도사, 그 동생은 M&A의 귀재라고 자처하고 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정의를 외면하는 무심한 하늘을 수없이 원망하였건만 뜻밖의
형제간 분란이 이 땅에 건전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정의를 세울 수 있는
천우신조의 호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쉽게도 일부 옛 고려산업개발 주주분들외에는 이 사건에 젼혀
무관심하거나 도대체 각자가 어떠한 피해를 입었는지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처하였기에 부족한 지식을 총동원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이
박씨일가로 인해 입은 피해를 낱낱이 밝히고 우리들이 후세에 정의로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하여 과연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지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1. 최대의 피해자는 두산을 평생직장으로 알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제가 두산그룹에 다니고 있다면 창피하여 부모님과 자식들의 얼굴을 쳐다볼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 밝혀지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박씨 형제들은 전체주주가
지분율에 의해 동등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독식하기 위하여 온갖 짓꺼리를
저지른 바, 애석하게도 두산그룹의 일부 임직원들이 회사의 발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오너일가의 이익을 위해서만 봉사하는 머슴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주었다는 뜻이 됩니다. 오너들의 악행보다 결코 덜하지 않은 죄악은
오직 손쉬운 출세를 위해 자신의 영혼마저 내다버린 체 오너들의 충복노릇에만
몰두했던 일부 임직원들의 악행입니다.

이제 두산그룹 임직원들이 그들의 가족들에게 떳떳한 자식과 남편, 아버지로
바로 서고자 한다면 이러한 악행을 저지른 임직원들을 스스로의 힘으로
축출해내고 양심적인 전문경영인이 정도경영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일터를 지켜내기 위하여 문제해결의 전면으로 과감히 나서야 할
것입니다.

박씨 일가는 IMF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아래 생계대책이 전무한
수많은 종업원들을 거리로 몰아내는 피비린내나는 인력감축을 단행하였습니다.
그후 실시된 99년 그룹 전체 유상증자때는 종업원들에겐 거액의 청약부담을
강요해놓고 정작 자신들의 청약의무는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파렴치한 행위를
저질렀음은 물론 청약대금에 대한 공시의무를 위반한 체 지급보증과
이자대납이라는 불법을 자행했음이 백일하에 드러났음에도 반성을 표하기는
커녕 대주주의 납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이자를 대납받았을 뿐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박씨형제들의 더러운 입을 통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두산그룹 임직원 여러분의 양심고백에 의해 그간의 불법적인 기업경영과
비리가 속속들이 밝혀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2. 이 땅의 소액투자자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두산그룹은 전형적인 순환출자형태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는 바,
두산건설의 분식은 곧 순환출자로 연결된 두산중공업과 삼화왕관, (주)두산의
재무제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칩니다. 이들 회사가 보유한 그룹사
출자주식에 대해서는 전부 지분법평가를 적용하고 있는 바, 두산건설이
2,797억원의 분식을 저질렀다면 계열사들의 재무제표에도 심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습니다.

창사이래 한 번도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었던 삼화왕관의 경우 2002년 결산시
127억원의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경상적자가 74억원이나
발생되는 경악할 만한 사건이 발생한 바, 99년 두산건설에 대한 31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출자에 따른 후유증임이 명백합니다. 삼화왕관은 98년과 99년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187억과 94년이후 얻은 모든 이익금을
이미 액면가가 무너진 지 오래된 부실계열사의 증자성공을 위해 하염없이
쏟아부은 바, 2002년9월까지 분기순이익 92억원이라 공시되었던 삼화왕관의
연간순이익이 54억원 적자전환으로 발표되는 황당한 사태가 초래된 원인이
됩니다. 부채비율감소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한다던 삼화왕관의 증자에 참여한
주주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것이 명백하고 유가증권신고서상의 자금사용목적을
위반한 허위기재책임이 발생됨이 분명함에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이러한 악행이 확대된 원인이라 할 것입니다.

99년 두산건설 증자참여를 위한 박씨일가의 자금대출시 두산건설이 지급보증을
했고 그 이자까지 대납하는 불법을 저질럿음이 백일하에 드러났고, 99년말 같은
시기에 유상증자를 실시한 (주)두산과 삼화왕관, 두산포장의 증자대금에
대해서도 동일한 행위가 반복되었을 개연성이 매우 높은 바, 검찰과
금융당국의 신속한 수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더구나 (주)두산, 두산건설 등
99년 유상증자시 모든 계열사들이 자금사용용도를 허위기재했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행위가 주가폭락으로 이어졌음은 너무나 명백한 일이기에 지금이라도
그 책임을 명백하게 규명하여 소액주주들의 한과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할
것입니다.


두산그룹은 그들 스스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이란 자랑을 늘어놓고 있는
바, 박씨일가는 인맥과 혼맥을 통해 재계는 물론 정관계, 법조계에 이르기까지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악행은 그대로 여타 재벌들에게
전파되어 오늘날 주식시장에 상장된 수많은 기업들에서조차 이러한 악행이
답습되고 있는 비참한 상황입니다.

IMF를 전후하여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높일수 있었던 시기가 잠시 있었으나
지금은 명목뿐인 사외이사제도와 상근감사제도, 알맹이빠진 집단소송제 채택에
이어 악행을 일삼는 삼성, 두산같은 재벌들이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세상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사법부에서조차 소극적인 판결이 나오고 있는 최악의
상황에 처했습니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하여 현재 꽤 많은 소액주주운동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 두산사태는 모든 문제가 망라된 버라이어티쇼인
만큼 이 땅의 주식투자자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력함으로써 올바른 결론에
도달하여야만 여타 소액주주운동가들이 숨쉴수 있는 최소공간이 확보될
것입니다.



3. 과연 감독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던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10여년에 걸쳐 대규모분식을 하였다고 고백하였고
대주주들의 입을 통해 수많은 불법이 자행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분식이 없었다면 두산건설은 완전자본잠식으로 상장조차 유지할 수
없었음이 확인되는데 도대체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 등 감독당국에선 무엇을
하고 있었기에 이런 부실기업이 왜곡된 실적을 가지고 수주전에 뛰어들어
건전한 재무제표를 제시한 양심있는 기업들이 수주해야 할 몫까지 강탈하고
IMF의 험로를 거쳐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한 기업들을 집어삼키는 황당한 결과가
발생된 것일까요? 과연 금융감독원과 증권거래소의 존재이유는 무엇인지요?

재작년 고려산업개발 소액주주 한 분이 고려산업개발의 주가조작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신고하였고 이로 인해 심리를 수행한 증권거래소로부터 심리결과
이상징후 포착에 따라 3백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하였음이 명백함에도 이후
금융감독원은 내부자거래가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정보공개요구조차
외면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당한 지급보증과 이자대납과 이에 대한 공시위반행위는 물론,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최근 수년간 그룹신협 및 각사 신협과 쎄미콘테크,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 아이케이디벨롭먼트 등의 출자주식과 관련해 수천억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 바, 금융감독원은 이제라도 두산그룹 전계열사에
대한 특별감리를 실시해 이들에 대한 투자과정과 그 부실발생 경위를
확인함으로써 두산산업개발의 추가부실여부와 여타 계열사들의 분식행위가
없었는지 철저히 확인함으로써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것만이 이 사건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4. 사건이 축소 은폐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자가 됩시다.

2004년 한 해에만 1,6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두산중공업의 경영권을
장악하는데 얼마의 돈이 투여되었을까요?

알짜배기 한국중공업의 인수를 희망하던 대기업들이 모두 입찰에서 배제된 체,
2000년12월 두산그룹은 불과 3,057억원의 자금으로 한국중공업 지분 36%를
취득함으로써 경영권을 획득하였습니다. 그후 박씨일가는 봉이김선달이
울고갈만한 희대의 방법을 동원해 두산중공업과 그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갉아먹었습니다.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옛 한중DCM)은 2001년11월 (주)두산이
보유하고 있던 기계사업 등을 2,467억원에 영업양수하고, 2002년1월엔
창원소재 토지를 498억원에 매입합니다. 2000년말 자본총계 465억, 부채
641억에 불과했던 두산메카텍은 3천억에 달하는 막대한 인수자금을 어떻게
마련했을까요?

두산중공업은 2001년12월 100% 자회사인 두산메카텍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300억을 납입한데이어 2002년1월 500억원을 추가납입했고 이 시기는 위의
(주)두산과의 거래기간과 일치합니다. 두산메카텍은 두산중공업에서 납입받은
800억원과 2002년 회사채발행을 통해 조달한 797억 등을 전부 (주)두산에
갖다바친 셈인데 결국 최종적인 피해자는 두산중공업 종업원들과
소액주주들이였습니다.

2001년 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두산메카텍은 부채가 무려 3천억으로
늘어나며 영업손실만 55억이 발생되었고 162억에 달하는 막대한 이자비용으로
인해 192억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부실기업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2001년말 두산메카텍의 보유토지는 장부가액 363억에 공시지가는
337억(장부가대비 93%)이었는데, (주)두산 토지매입후인 2002년말
토지장부가액은 893억으로 급증하지만 공시지가는 693억(장부가대비 78%)밖에
되지 않는 결과가 발생된 바 매매가격의 공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루어져야 할 대목입니다. 현재 두산중공업이 꽤 많은 이익이 난다고 해서
덮고 넘어갈 일이 절대 아니며 그 이익은 두산중공업의 내재가치에서 비롯된
것일뿐 박씨일가의 성과라고 인정할 아무런 근거도 없는 바, 두산중공업의
실제 주인이랄 수 있는 종업원들과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철저히 가려내어야 할
것입니다.

2000년 6월 (주)두산은 오리콤과 두산건설, 두산테크팩 등 계열사들의 출자를
통해 설립된 쎄미콘테크에 소위 CMP사업부문을 986억원에 양도하였는데
쎄미콘테크는 불과2년뒤인 2002년 928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애당초 양수가액 986억중 영업권가액이 무려 976억이었던
바, 과연 이러한 거래가 적정하였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요? (주)두산은
2005년3월 쎄미콘테크의 청산을 위해 921억원을 채무면제해주었고
쎄미콘테크는 CMP사업부문을 두산디앤디라는 또다른 계열회사에게
영업양도가액 39억에 넘겨주었습니다.

98년 9개사가 합병할 당시 일부분에 지나지 않았던 CMP사업부문과
기계사업부분에서만 4천억에 가까운 경이적인 매각성과를 이뤄냈는데 2000년말
(주)두산 시가총액이 3,316억에 불과했음은 증권시장에서 엄청나게 홀대받아
저평가받은 결과라고 해야 할까요?


박씨일가는 한국중공업 인수때 사용한 방법을 고려산업개발과 대우종합기계의
인수과정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부실경영인들이 공적자금투여로 회생한 기업들의 경영권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금융당국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요? 이미 상장폐지되었어야 할 기업이 오히려
우량기업을 집어삼키는 아이러니속에 그들의 방패막이가 된 자들을 가려내어야
할 중요한 과제가 전면에 부각되어야 합니다.

박용오회장이 주장한 천문학적인 비자금의 용처는 과연 어디일까요? 사건 초기
검찰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룹의 총수를 지낸 자의
고백이 있었음에도 철저한 수사를 다짐하기 보다는 관망의 태도속에서
상대방에게 소명할 기회와 증거인멸의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검찰은 이제나마 수사진을
확대개편하며 전면전에 나설 준비가 된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사건실체
파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검찰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전기로 삼아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박씨일가가 100여년에 걸쳐 수립한 인맥과 혼맥은 권력이 있는 어느 곳 하나
빠진 곳이 없을 정도인 바, 대한민국 국민 전부가 눈알을 부라리고 감시하지
않으면 이 사건 또한 용두사미가 될 수 밖에 없으며 이 땅에 정의를 세울
기회가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두 눈을 부릅뜨고 박씨일가들이 저지른 만행을 샅샅히 파헤쳐
박씨일가들로부터 침해당한 우리들의 권리를 찾아내고, 두산그룹이 양심있는
전문경영인에 의해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회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살맛나는 세상으로 거듭나도록 만드는 주역이 되어볼
것을 감히 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이 글은 저작권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최대 무단전재자에게 포상(뜨거운 포옹
등...)을 고려중이므로 널리널리 무단전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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