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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악랄한 두산에 항거한다
작성자 동지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200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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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노조 '박용성 구속 촉구' 4일째 파업
사측 "회사는 3%, 노조는 9.1% 무리한 요구"... 노조 "중앙교섭" 요구
    윤성효(cjnews) 기자   
 
 
 
 
▲ 금속노조 두산중지회는 24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 앞에서 '박용성 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4일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는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강대균)가 24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의 공직사퇴와 검찰의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본부장 이흥석)는 집회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법과 원칙을 표방하던 두산그룹 회장 일가의 불법 비자금 조성이 박용오 전 회장의 폭로로 백일하에 드러난 지 한 달이 지났건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수사의 진척이 없는데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박용성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국제유도연맹 회장 등 국내외 60여개의 공식직함에서 전부 물러나고 종업원과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두산그룹은 5조원 규모의 한국중공업을 3000여억원의 헐값에 인수해 박용성 회장 일가의 뱃속 채우기만 급급했다"고 주장하며 한국중공업 민영화 특혜의혹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두산그룹 박용성 회장 일가 28명이 가진 그룹 19개 계열사의 지분은 고작 5%에 불과하다"며 "검찰은 비자금 비리의 진상을 명명백백 밝히고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비리 관련자 전원을 구속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두산중 노-사는 23일까지 30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타결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의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여'와 '해고자 4명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의 실체를 인정하고 금속노조를 인정한다고 말하면서도 중앙교섭은 절대 불가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면서 "노-사가 합의한 최종 교섭일 2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만큼 회사측은 25일까지 납득할 수 있는 타결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강대균 지회장은 "25일까지 단체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전면파업과 게릴라파업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흥석 본부장은 "민주노총 중앙위원회에서 '재벌해체 투쟁'을 하반기 집중사업으로 논의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 사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회사는 임금에 대해 기본급 대비 3%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측은 9.1%의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면서 "그룹 경영진과 관련해서는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수사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순리"라고 밝혔다.

중앙교섭 참여에 대해서는 "금속노조의 지침인 중앙-지부-사업장교섭의 3가지 형태의 비합리적인 중복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사용자에게는 불필요한 이중부담이 발생하고 궁극적으로는 1년 내내 교섭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게 되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집회에는 5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금속노조 두산중지회는 지난 19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창원상공회의소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1km 가량 떨어져 있는 창원지방검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
 
 
 
 
  2005-08-24 11:39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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