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용성씨
작성자 후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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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우종합기계 사무실 이전, 임대료 두 배 올려 사실상 박 회장 일가에게 납부
원작 영화의 속편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또 한번 ‘친절한 용성씨’를 부르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얼마나 많이 이 호칭을 거듭해야 할지 당혹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두산그룹은 옛 한국중공업(두산중공업)을 인수할 때 기발한 계열사 재산 빼먹기를 하였습니다. 이를 감지한 노동자들의 항의에 대해 극심한 노동 탄압을 가해, 급기야는 배달호 열사가 분신으로 항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많은 규탄 활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 때도 똑같은 수법이 동원되었더군요. 단지 한국중공업 때는 뭉텅이 돈을 꺼내더니만 이번에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임대료 차액을 챙기셨더군요. 아직 뭉텅이 돈을 꺼낼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 건가요?
사무실 입지로는 A급인 여의도 대우종합기계와 B급인 동대문 두산타워의 사무실을 맞교환하면서, B급지인 두산타워의 임대료를 오히려 2배가 넘는 금액으로 계약함으로써 새로운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아(옛 대우종합기계)는 한달에만 1억원이 가까운 자금을 두산타워의 소유자인 (주)두산에 상납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두산은 사실상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법인이더군요. 결국 (주)두산이 얻는 이익은 거의 직접적으로 두산 박씨 일가의 이익이 되더군요.
‘용성씨’는 “기업의 주인은 주주”라며 재벌 개혁을 시장에 일임해야 한다면서 재벌 규제 방안에 반대 논리를 주장하곤 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동안 ‘재벌체제 옹호의 파수꾼’을 자임하며 대부분의 주주와 노동자를 소외시키면서 일가의 재산증식을 위해 매진해 온 것이더군요.
재벌 일가들이 벌이고 있는 불법행위와 경기침체 때문에 온 국민들이 살맛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박용성 회장께선 “이렇게 돈 버는 길이 많으니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재산 빼먹기 활동을 하라”는 식으로 그룹 내부에 이해할 수 없는 부당계약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박 회장 일가를 ‘친절한 용성씨 일가’라고 부른다고 지나친 비아냥으로 들리지는 않겠지요?<끝>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 이 선 근
원작 영화의 속편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 또 한번 ‘친절한 용성씨’를 부르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얼마나 많이 이 호칭을 거듭해야 할지 당혹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두산그룹은 옛 한국중공업(두산중공업)을 인수할 때 기발한 계열사 재산 빼먹기를 하였습니다. 이를 감지한 노동자들의 항의에 대해 극심한 노동 탄압을 가해, 급기야는 배달호 열사가 분신으로 항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이에 대해 많은 규탄 활동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우종합기계를 인수할 때도 똑같은 수법이 동원되었더군요. 단지 한국중공업 때는 뭉텅이 돈을 꺼내더니만 이번에는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임대료 차액을 챙기셨더군요. 아직 뭉텅이 돈을 꺼낼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 건가요?
사무실 입지로는 A급인 여의도 대우종합기계와 B급인 동대문 두산타워의 사무실을 맞교환하면서, B급지인 두산타워의 임대료를 오히려 2배가 넘는 금액으로 계약함으로써 새로운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아(옛 대우종합기계)는 한달에만 1억원이 가까운 자금을 두산타워의 소유자인 (주)두산에 상납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두산은 사실상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법인이더군요. 결국 (주)두산이 얻는 이익은 거의 직접적으로 두산 박씨 일가의 이익이 되더군요.
‘용성씨’는 “기업의 주인은 주주”라며 재벌 개혁을 시장에 일임해야 한다면서 재벌 규제 방안에 반대 논리를 주장하곤 했습니다. 한 마디로 그동안 ‘재벌체제 옹호의 파수꾼’을 자임하며 대부분의 주주와 노동자를 소외시키면서 일가의 재산증식을 위해 매진해 온 것이더군요.
재벌 일가들이 벌이고 있는 불법행위와 경기침체 때문에 온 국민들이 살맛을 잃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박용성 회장께선 “이렇게 돈 버는 길이 많으니 용기를 잃지 말고 열심히 재산 빼먹기 활동을 하라”는 식으로 그룹 내부에 이해할 수 없는 부당계약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이런 박 회장 일가를 ‘친절한 용성씨 일가’라고 부른다고 지나친 비아냥으로 들리지는 않겠지요?<끝>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 이 선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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