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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통일중공업(s$ T) 노동자 가족 살기 너무 어렵다.
작성자 노동자
댓글 0건 조회 652회 작성일 2005-07-27

본문


통일중공업(s$T) 에 20년째 근무중인 박 아무개 사원은 50 살이 갖 넘은 늙은
노동자 이다.
그는 이 나이 에도 일 할 수 있다는 직장이 있어 아침에 출근하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성격이 가만히 있으면 좀이 쑤시는 스타일 이라 누구 눈치 보지않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한다.
한마디로 일 벌레에 가깝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 빠르고 밝은 얼굴의 박 아무개 사원의 얼굴이 내색은 안
할려고 하나 요근래
근심어린 표정이 여러차례 보인다.
무슨걱정이 있는지 현장 대의원인 제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삼팔육이니 사오정이 하는 시대에 50이 넘는 나이에 일 할수 있는 직장이
있는것 만도 고마운데
제가 이런말을 하면 혹시나 주제넘는 소리가 아닌가 하여 망설여 진다며
한사코 말씀하시기를
고사 하시다가 한숨을 푹쉬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1년이 넘도록 잔업을 못했어요?
아픈사람 이라도 없다면 그래도 버티겠는데,호사다마 라고 아내가 장모님이
딸이 계속 연달아 아프니
병원비,약값 대기에 정말 등골이 휠 지경이에요.
그나마 머슴아 놈이라도 휴학하고 군대라도 갔으니 다행이지요?
제가 이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겠어요?
이제 흑자도 연달아 나고 회사 사정이 엄청나게 좋아졌으니 사원들 사기진작과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임금인상과 단협갱신을 왕창 시켜주었으면해요?
그라고 물량확보가 많이 되어서 일 많이하고 월급좀 많이 받았으면 합니다.
우리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꽁짜로 돈 달라고 하는것 아니니까 떳떳해요?
외람되게 한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우리 머슴애가 내년초에 군에서 나오면
대학교에
복학을 해야하는데 대학학자금 생각을하면 마음이 무거워요?
대학학자금도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어린이 영어캠프,해외연수도 필요하겠지만요?

제가 너무 말이 많았나요!
하면서 박아무개 사원,아닌 형님은 쑥스러운듯 웃는다.
진짜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해달라는 요청에,
해고된 사람들 보기가 미안하다며 고개를 떨군다.

박 아무개 형님의 말씀을 듣고 대의원으로서 정말 고개를 못 들정도로
부끄럽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xxx들 진짜 엄청난 중노동에 인건비 착취하여 흑자 냈으면 이젠 고생한 댓가를
돌려줄때도
되었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에 긇어오르는 분노를 참을수 없다.
최평규 회장! 당신 입으로 흑자나면 다준다 안했나!
당신은 대우정밀 인수 한다고 법석을 떨지만 우리노동자들은 가정의 생계
문제다.
오늘 중식집회 에서 우리 노동자들은 정말 오래간만에 힘차게 외쳤다.
흑자나면 다주겠다.약속사항 이행하라!
이제 최평규 회장,홍영기 사장 박재석 부사장이 답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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