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회장 승계건은 원천무효(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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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그룹 회장 승계건은 원천무효"(종합)
[연합뉴스 2005.07.21 20:48:32]
"박용성 회장 등 비리 적발하자 나를 밀어냈다"
김인철 기자 =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21일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승계는 (내가) 박용성 회장 등과 관련한 비리를 적발하자 나를 밀어낸 것으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두산그룹 임직원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금번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승계는 정당성이 없는 것으로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은 그동안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 사적으로 유용하고 해외 밀반출을 해왔던 것이 최근 본인에게 적발되자 공모해 일방적으로 (나를) 명예회장으로 발표하는 등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산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이미지답게 그동안 깨끗하고 정의롭게 그룹을 운영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왔는 데 박용성, 박용만 두 형제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형을 회장직에서 축출하고 모함하는 등의 작태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오늘 두산그룹내 직원이 두 사람에 대한 비리를 관계당국에 고발하자 이들은 본인이 `그룹을 비방하는 투서를 제출했다' `두산산업개발을 분리하겠다고 했다'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형제간의 의를 생각해 지금까지 참아왔으며, 두산산업개발 만이라도 독자경영을 건의했을 뿐"이라며 "모든 사실을 관계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백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드리며, 이를 계기로 그룹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그러나 성명서 발표 직후 "두산산업개발 분리를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
[연합뉴스 2005.07.21 20:48:32]
"박용성 회장 등 비리 적발하자 나를 밀어냈다"
김인철 기자 =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21일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승계는 (내가) 박용성 회장 등과 관련한 비리를 적발하자 나를 밀어낸 것으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두산그룹 임직원 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금번 박용성 회장의 그룹 회장 승계는 정당성이 없는 것으로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박용성 회장과 박용만 부회장은 그동안 수천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 사적으로 유용하고 해외 밀반출을 해왔던 것이 최근 본인에게 적발되자 공모해 일방적으로 (나를) 명예회장으로 발표하는 등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산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이미지답게 그동안 깨끗하고 정의롭게 그룹을 운영해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왔는 데 박용성, 박용만 두 형제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형을 회장직에서 축출하고 모함하는 등의 작태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박 전 회장은 "오늘 두산그룹내 직원이 두 사람에 대한 비리를 관계당국에 고발하자 이들은 본인이 `그룹을 비방하는 투서를 제출했다' `두산산업개발을 분리하겠다고 했다'는 등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회장은 "형제간의 의를 생각해 지금까지 참아왔으며, 두산산업개발 만이라도 독자경영을 건의했을 뿐"이라며 "모든 사실을 관계당국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백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드리며, 이를 계기로 그룹이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그러나 성명서 발표 직후 "두산산업개발 분리를 요구하지 않았느냐"는 등의 질문에 일체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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