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진정서 파문…진실게임 공방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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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진정서 파문…진실게임 공방 양상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측근을 통해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그룹 오너 일가가 1천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회장과 두산그룹측의 주장이엇갈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현재 그룹 회장에 오른 박용성 회장을 대변하고 박 전 회장과 두산측의 상반된 주장은 사실상 형제간의 설전으로 해석된다.
◇ 비자금 조성 사실일까 = 박용오 전 회장은 진정서에서 동생인 박용성 그룹신임 회장이 20년간 생맥주 체인점인 태맥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350억-45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용만 부회장이 위장계열사 운영을 통해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박회장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도 800억원대의 외화를밀반출하는 등 그룹 오너 가족들이 20년간 총 1천7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사실무근"이며 "박 전 회장이 회장직 이양을 결정한 가족회의 결과에 반발해 꾸민 것"이라고 단숨에 일축했다.
두산그룹측은 특히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된 태맥이란 회사는 과거OB 맥주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두산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진정서에 담긴 내용은 검찰이 진성서 내용 검토를 시작함에 따라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진정서 제출 이유와 계열분리 주장 = 박 전회장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박용성, 박용만 두 형제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이를 적발한 자신을회장직에서 축출하고 모함하는 등의 작태를 연출해 그룹내 직원이 관계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그러나 박 전 회장이 큰형인 박용곤 명예회장를 비롯한 가족회의의은퇴권유에 반발해 허위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맞섰다.
두산그룹은 또 박 전 회장이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이 "취임한지 10년 정도 됐고은퇴할 시기가 됐으나 금년 말로 회장직에서 은퇴하라"고 권유하자 이에 반발해 자신이 지분을 0.7% 가량 보유한 두산산업개발의 계열 분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지분율이 0.7%에 불과하고 계열 분리가 선친인 박두병 회장의 `공동소유, 공공경영'의 원칙에 반하고 그룹 전체의 이익에도 배치되기 때문에 가족회의에서 이를허용하지 않았고 두산그룹은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자신이 두산산업개발 계열 분리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두산산업개발을 분리하자고 했다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며 두산산업개발만이라도 독자경영을 건의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 그룹 회장 이양은 동생들이 주도한 쿠데타 = 박 전 회장은 "박용성 회장과박용만 부회장이 공모해 일방적으로 나를 명예회장으로 발표했다"며 회장직 이양을동생들이 주도한 쿠데타로 정의했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박 전 회장이 현재 주위 사람들에게 회장직 이양이 동생인 박용성 회장 등이 박용곤 명예회장을 사주해 벌인 일이라고 비방을 서슴지 않고있지만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큰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판단을 다른 모든 가족들이지지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전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선대회장 시절부터 `형제간 공동소유, 공동경영'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으며 지금까지 그룹 경영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결정은 가족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오 전 두산그룹 명예회장이 측근을 통해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그룹 오너 일가가 1천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며 검찰에진정서를 제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회장과 두산그룹측의 주장이엇갈리고 있다.
두산그룹은 현재 그룹 회장에 오른 박용성 회장을 대변하고 박 전 회장과 두산측의 상반된 주장은 사실상 형제간의 설전으로 해석된다.
◇ 비자금 조성 사실일까 = 박용오 전 회장은 진정서에서 동생인 박용성 그룹신임 회장이 20년간 생맥주 체인점인 태맥이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350억-45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조성해 개인적으로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용만 부회장이 위장계열사 운영을 통해 2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박회장의 아들이자 자신의 조카인 박진원 두산 인프라코어 상무도 800억원대의 외화를밀반출하는 등 그룹 오너 가족들이 20년간 총 1천7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은 "사실무근"이며 "박 전 회장이 회장직 이양을 결정한 가족회의 결과에 반발해 꾸민 것"이라고 단숨에 일축했다.
두산그룹측은 특히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지목된 태맥이란 회사는 과거OB 맥주 사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두산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결국 진정서에 담긴 내용은 검찰이 진성서 내용 검토를 시작함에 따라 검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 진정서 제출 이유와 계열분리 주장 = 박 전회장은 성명서 발표를 통해 박용성, 박용만 두 형제가 엄청난 비리를 저지르고도 반성은 커녕 이를 적발한 자신을회장직에서 축출하고 모함하는 등의 작태를 연출해 그룹내 직원이 관계당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그러나 박 전 회장이 큰형인 박용곤 명예회장를 비롯한 가족회의의은퇴권유에 반발해 허위 진정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맞섰다.
두산그룹은 또 박 전 회장이 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이 "취임한지 10년 정도 됐고은퇴할 시기가 됐으나 금년 말로 회장직에서 은퇴하라"고 권유하자 이에 반발해 자신이 지분을 0.7% 가량 보유한 두산산업개발의 계열 분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지분율이 0.7%에 불과하고 계열 분리가 선친인 박두병 회장의 `공동소유, 공공경영'의 원칙에 반하고 그룹 전체의 이익에도 배치되기 때문에 가족회의에서 이를허용하지 않았고 두산그룹은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자신이 두산산업개발 계열 분리를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 "두산산업개발을 분리하자고 했다는 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동이며 두산산업개발만이라도 독자경영을 건의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 그룹 회장 이양은 동생들이 주도한 쿠데타 = 박 전 회장은 "박용성 회장과박용만 부회장이 공모해 일방적으로 나를 명예회장으로 발표했다"며 회장직 이양을동생들이 주도한 쿠데타로 정의했다.
두산그룹은 이에 대해 박 전 회장이 현재 주위 사람들에게 회장직 이양이 동생인 박용성 회장 등이 박용곤 명예회장을 사주해 벌인 일이라고 비방을 서슴지 않고있지만 모든 결정은 전적으로 큰형인 박용곤 명예회장의 판단을 다른 모든 가족들이지지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전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선대회장 시절부터 `형제간 공동소유, 공동경영'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으며 지금까지 그룹 경영과 관련된 모든 중요한 결정은 가족회의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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