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1건 조회 904회 작성일 2005-07-18

과거 공기업 시절에나 하던 몹쓸 짓을 하고 있는 두중 임원들.

월요일 오전 4시간 파업. 조합원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는 두중 집행부는 심각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간부들이 원하는 바를 조합원이 참여해 주었다면, 그 다음은 조합원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어야 했다.

즐겁지 아니한 투쟁은 조직력 복원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조직력 복원이 뭔지 조차 모르는 지회간부들은 자기들만의 세상에서 헐떡이는 한 여름의 천막치기다.

우습고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과거 공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현재의 시점, 그리고 조직력 복원을 외치는 현 집행부는 생각머리가 심각하게 부족하다.

이제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강제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닐 뿐더러, 전체적인 분위기를 잡기 위해 조합원을 시험에 들게 하는 처사는 '변한 조합원과 과거를 회상하는 지회 간부'라는 양극을 달리는 모양새다.

상식적으로 4시간 파업은 오후가 되어야 한다. 프로그램이 없으면 퇴근 투쟁이다. 조합원이 원하는 바를 지회간부는 들어주면 되는 것이다. 조합원들이 즐겁게 투쟁에 참여하는 것보다 더 큰 성과가 어디 있나?

지회 간부는 집회 후에 시원한 사무실에 앉아서 '수고 했니 어쩌니,,얼마나 참석했니 어쩌니.."하고 있는 시간에 조합원은 현장에 땀을 흘리고 있다는 점, 죄송하게 생각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