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마당
참여마당
자유게시판
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일반노조 탄압에 대한 성명
작성자 민주노동당 창원
댓글 0건 조회 664회 작성일 2005-07-06

본문

- 성명서 -
  “검찰과 회사 측은 노동조합의 협상의지에 찬 물을 끼얹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라”

 128일 동안 파업을 벌인 경남일반노동조합 소속 창원 인터내셔널지회가 4일부터 쟁의행위를 중단하겠다는 선언과 함께 업무복귀를 선언했다. 그동안 스티로폼 한 장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기운을 막고, 천막으로 바람을 피하며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을 벌여온 노동자들에겐 대단히 아쉬운 결정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회사 측은 노조 측에서 두 차례에 걸쳐 복귀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지회 노동조합은 회사 측의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사안을 마무리 짓기 위한 무수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노동조합의 노력에 회사 측은 “교섭은 계속할 수 있지만 업무복귀를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와 직장폐쇄를 철회할 것인지 여부는 내부적으로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것”이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회사 측 입장을 대변이라도 하듯이, 조사를 받으러 경찰서에 간 일반노조 김재명 부위원장과 인터내셔널 박진락 지회장과 강인석 부지회장이 구속되었다. 보름 전에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조사를 받으러 간, 세 명의 노동조합 간부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경우가 돼 버린 것이다. 회사와 검찰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벌어진 이번 사건을 보며 우리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는 회사와 검찰의 이러한 행위를 노동조합 활동을 위축시키고, 모든 문제를 노동조합으로 몰아버리려는 ‘노동탄압의 짝짜꿍’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손을 내밀어 화해와 협력을 요청한 상대의 손을 이다지도 무참하게 내칠 수 있겠는가? 도대체 회사와 검찰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손톱만큼이라도 있다고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회는 회사와 경찰 측이 노동조합의 성실한 협상의지에 찬 물을 끼얹는 행동을 그만두고, 구속된 세 명의 노동조합 간부들을 즉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5년 7월 5일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창원시위원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