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신풍호 EEZ침범 사실 등 확인
작성자 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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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신풍호 EEZ침범 사실 등 확인
한국측 "신풍호 못 넘겨준다"... 한일 경비정 바다위 대치 계속
김영훈·윤성효(kyh650) 기자
취재 : 김영훈 윤성효 김국성 기자
▲ 한국 어선을 나포하려는 일본 순시정과 한국 경비정이 바다위에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해양경찰서는 상황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울산해양경찰서 상황실 입구.
ⓒ2005 오마이뉴스 김국성
▲ 사건 현장과의 교신을 시도하고 있는 울산해양경찰서 상황실 직원들.
ⓒ2005 오마이뉴스 김국성
[5신 보강 : 2일 새벽 2시]
한국 어선을 둘러싼 한일 양측 협상이 상당 수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양경찰청 관계자는 2일 새벽 1시 10분경, 기자실에 내려와 "상황이 진전됐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양측 협상단이 일본측 순시정의 카메라에 찍힌 사진을 판독한 결과, 신풍호가 일본측 EEZ 3마일 내측을 침범한 사실과 신풍호가 일본 순시정의 정지명령에 불응하고 도주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한 "우리 협상단은 신풍호의 일본측 EEZ 침범사실 확인에도 불구하고, 신풍호를 일본측에 넘겨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잠시후에 정확한 협상 진전상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앞바다에서는 1일 오후 1시 45분부터 울산해양경찰서장과 일본 해상보안청 구난과장을 대표로 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4신 : 2일 새벽 1시]
한국 어선 '502 신풍호'를 나포하려는 일본 순시정과 한국 경비정이 울산 앞바다에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새벽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동에 위치한 울산해양경찰서 2층 상황실은 7-8명의 직원들이 현장과 교신을 하고 있다.
상황실 옆에 위치한 기자실에서는 중앙-지방 언론사 기자 10여명이 초조함속에 현장으로부터 협상 타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 1일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앞바다에서 장어잡이 통발어선 신풍호에 한국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이 서로의 로프를 묶은 채 대치하고 있다.
ⓒ2005 연합뉴스
[3신 : 1일 밤 10시 15분]
일본측 3000t급 순시정 추가 투입...20시간째 대치중
한국 장어통발어선 '502 신풍호'를 사이에 두고 한국 해양경찰 경비정과 일본 순시정이 울산 앞바다에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저녁 일본측에서 3000t급 대형 순시정을 추가 투입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밤 10시 울산해양경찰서 상황실 관계자는 "이날 저녁 일본측에서 순시정을 추가 투입해 총 7척으로 늘어났고, 우리 경비정은 6척으로 일본측이 1척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측의 순시선 추가 투입 이외에는 현장에서 별다른 상황 보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해경은 부산해경 소속 3000t급과 1500t급 2척, 울산해경 소속 4척 등 총 6척의 경비정을 투입한 상태다. '502 신풍호'를 사이에 두고 한국 해경과 일본 순시정은 1일 새벽 2시부터 현재까지 20시간 동안 대치하고 있다.
[2신 : 1일 밤 8시]
한일 경비정, '502 신풍호'에 밧줄 묶고 대치
울산 울주군 간절곶 앞 16마일(28.8㎞) 해상에서 우리 해경 경비정과 일본 순시선이 1일 저녁 7시 현재까지도 장어통발어선 502신풍호를 사이에 두고 대치 중이다.
이날 저녁 울산해양경찰서 상황실 관계자는 "현장에는 김승수 서장이 나가 있는데 수시로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여전히 대치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해상에는 한국 해경 경비정 4척과 일본 순시정 3척이 출동해 있다. 양국 경비정은 1일 오후 4시경부터 '502 신풍호'에 서로 밧줄을 묶어 놓고 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신풍호 선장 황아무개씨가 다친 것 이외에는 아직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장 황씨는 현재 울산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 후송된 황씨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잠시 졸음에 빠진 사이 일본 EEZ(배타적경제수역)를 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슨 중죄를 지었다고 일본 요원들이 우리 선원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또 황씨는 "일본 순시선 보안관들은 선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조타실을 점거하기 위해 조타실 유치창을 깼다"면서 "보안관이 헬멧으로 머리를 내리쳐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1신: 1일 오후 2시 30분]
해경, 우리 어선 나포하려는 일본 수시선과 대치중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이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조업하다 일본 순시선에 나포될 위기에서 일본 순시선 보안관 2명을 탑승시킨 채 우리 EEZ로 도주하면서 우리 해경과 일본 순시선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인 502 신풍호(77톤, 승선원 10명)가 31일 밤 11시 30분쯤 부산시 기장군 대변동방 31마일 해상에서 일본순시선 PC-215가 일본EEZ 내측 3마일을 침범했다며 502 신풍호를 나포하려 했다는 것.
신풍호는 일본순시선의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한국수역으로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일본순시정 보안관 4명이 뛰어내리다 2명은 탑승하고 2명은 물에 빠져 순시선에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일본순시선 보안관이 단속과정에서 헬멧으로 선원1명의 머리를 쳐 경상을 입히고 신풍호 조타실 유리창을 파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호는 보안관 2명을 탑승시킨 채 도주하다 1일 새벽 2시쯤 간절곶 남동쪽 16마일 우리측 EEZ수역에서 울산해경 251함에 검거됐지만 일본순시선도 신풍호 선장을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하겠다며 신풍호를 일본으로 나포하겠다고 요구하며 대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 해경은 신풍호의 조타실 파손과 선원폭행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우리 어선의 위반행위(순시선 직원 탑승 도주 행위외 공무집행 방해, 불법 감금 등)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없으면 처벌할 수 없다는 사실을 통보하고 신풍호는 한국해경이 검거했기 때문에 사법처리 관할이 한국 측에 있다며 일본 순시선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양국간의 냉랭한 기류를 반영하듯 일본 측의 대응도 단호하다. 우리 해경의 요구사항을 상부에 보고했지만 일본국내법 위반에 대한 정당한 추적권 행사이기 때문에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하든 신풍호를 나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해경은 대치상태가 계속되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에 우리측의 처리 방안이 반영되도록 일본 측에 통보해 줄것을 건의해 두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24일에도 통영선적 장어통발어선 풍운호의 일본 EEZ침범 불법조업과 관련, 일본순시선이 나포하기 위해 추격하면서 고무탄 등을 발사해 선장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김영훈 기자는 통영뉴스발신지(www.tynp.com)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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