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창원투쟁단4일차투쟁보고
작성자 금강화섬 노동조합
본문
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
창원투쟁단 4일차 보고
금강화섬노동조합 선전부/연락처:971-9232/팩스:971-9231/투쟁게시판:http://kctf.nodong.org/
[5월 25일 일정]
06:30 기상
07:00-08:30 경한정밀 앞 노동가요방송 및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출근 선전전
08:30-09:30 일반노조 경륜공단비정규직지회 연대투쟁
09:30-10:30 아침식사
10:30-11:30 휴식
11:30-13:00 경한정밀 앞 노동가요방송 및 금속노조 통일중공업지회 간담회
13:00-15:30 휴식
15:30-17:00 몽고식품지회장님과의 간담회
17:00-19:00 경한정밀 앞 노동가요방송 및 금속노동자 경남투쟁본부 임단투 전진대회 참석
19:00-19:30 일일평가
19:30-20:00 금속노조 성산암테크지회 동지들 방문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관련 출근 선전전
- 창원시민의 높은 시민의식 -
아침 7시부터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투쟁에 대해 창원시민에게 선전전을 진행했습니다. 경남본부 소속 동지들과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가대위동지들, 그리고 저희들이 약 1시간동안 창원대로 창원병원사거리에서 노동가요를 틀고 피켓팅과 함께 선전지를 돌렸습니다.
어제의 아쉬움을 만회하듯이 열심히 왕복4차선의 사거리를 누비며 준비한 유인물을 모두 돌렸습니다. 저희들은 창원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에 놀랐습니다. 가대위동지들도 울산과는 사뭇 다른 시민들의 반응에 많이 놀라워하셨습니다. 차량에 다가가기도 전에 창문을 내리고 기다리며 수고한다는 말도 하시는 창원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역시 노동자의 도시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로 창원지역 일정을 마치고 울산으로 돌아가시는 가대위동지들이 많은 힘을 받았기를 기대합니다. 꼭 울산플랜트노동조합이 승리했으면 합니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 연대하고 투쟁하도록 하겠습니다.
창원경륜공단과 어용 정규직노조의 탄압을
투쟁으로 이겨내고 있는 창원경륜공단동지들
울산건설플랜트노조 관련 선전전을 진행하고 바로 창원경륜공단으로 향했습니다. 공단측에서 직원들의 산행을 위해 다른 장소에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비정규직지회측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출발장소를 경륜공단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창원경륜공단에는 이미 한국노총소속의 정규직노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작년 8월 19일 일반노조로 가입하면서 약 98%의 가입률을 보이자 공단은 비열한 노조파괴공작을 벌였습니다. 대부분 계약직인 발매원을 조직대상으로 하는 비정규직지회 조합원에게 계약해지를 무기로 조합탈퇴를 종용했고 수많은 조합원이 탄압에 못이겨 지회를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미 정규직노조가 있기 때문에 복수노조는 허용할 수 없다는 어불성설로 지회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규직노조에 가입하고자 했으나 정규직노조에서는 이를 거부하며 공단측과 함게 비정규직지회를 탄압하고 있었습니다.
지회장님과 조합원들은 공단측의 폭력으로 수차례 다치고 심지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였지만 아직까지 투쟁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이날은 공단측과 어용 정규직노조의 주최로 직원들이 산행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같은 노조 소속인 호텔 인터내셔널지회 동지들과, 통일중공업 그리고 저희들을 포함하여 약 50여명의 동지들이 선전전을 진행해습니다. 정규직노조 간부가 비정규직지회장님의 목을 할퀴며 폭력을 행사했지만 많은 동지들의 힘으로 힘찬 피켓팅이 진행되었습니다.
지금처럼 일반노조 창원경륜공단 비정규직지회 동지들이 비록 소수이고 공단과 어용노조라는 힘든 조건이지만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투쟁을 한다면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금속노동자 경남투쟁본부 임단투 전진대회
창원경륜공단 비정규직지회동지들이 준비하신 김밥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휴식을 취한 후 통일중공업지회사무실을 방문하여 지회장님을 만났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도 늦게 찾아간 저희들을 반갑게 맞아주시고 점심까지 제공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후에는 금속노동자 경남투쟁본부 임단투 전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약 2000여명의 금속노조 소속 동지들이 4시간의 파업을 하고 전진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주최측에서는 금강화섬노동조합과 건설플랜트노조 가대위동지들이 참석했음을 소개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금속노조는 이미 작년에 중앙교섭에서 합의된 '사용자측 단체구성을 통한 중앙교섭'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자본가들에 대해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임을 천명하고 통일중공업 최평규사장의 노조탄압을 반드시 박살내겠다는 투쟁의지를 다졌습니다.
비록 소속연맹은 다르지만 금속동지들의 투쟁, 특히 통일중공업 동지들의 원직복직투쟁이 반드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 연대할 것입니다. 통일중공업 선배동지들!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금속노조 성산암테코지회동지들의 방문
전진대회에 참석하고 일일평가를 진행하는 중에 성산암데코지회 10명의 동지들이 라면 2박스와 음료수를 들고 저희천막에 방문해주셨습니다. 경한정밀 앞 노동가요방송을 틀거나 선전전을 진행하면 항상 오셔서 반가운 인사를 나누던 동지들이라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23일 식사를 못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표하면서 내일은 꼭 함께 식사를 하자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우연히 인연을 맺은 동지들이지만 역시 '노동자는 하나다'라는 말은 진리인것 같습니다. 연맹이든 지역이 달라도 상관없이 함께 투쟁하고 연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노동자의 모습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일정 공유와 하루 평가
내일은 화섬연맹집회가 경한정밀 앞에서 있는 날입니다. 그동안 저희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보살펴주신 통일중공업해고자동지들에게 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지지 대자보를 만들어 각 천막에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동안 너무나 잘해주시고 동생처럼 대해주신 점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통일중공업 해고자동지들이 꼭 승리하여 현장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일일 평가에서 저희들이 4박5일간의 창원투쟁에서 보고 배운 것들을 조합원동지들에게 꼭 전하자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공장사수투쟁이 다가오면서 날카로와진 마음을 경한자본에 돌리며 끝까지 함께하자는 결의를 했습니다.
금강화섬 조합원 동지들! 그리고 전국의 노동형제자매동지들! 반드시 승리합시다! 어떠한 어려움이 오더라도 노동자의 자존심과 연대의 정신으로 이겨내고 반드시 노동조합, 고용, 단협을 지켜냅시다! 투쟁!!
노동자의 자존심으로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승리하자!
연대투쟁! 단결투쟁! 생존권을 쟁취하자!
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마! 경한정밀 이상연은 각오하라!
2005년 5월 25일
:::금강화섬 공장사수투쟁 승리를 위한 창원투쟁단:::
- 이전글[re] 노동계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 ! ????????? 05.05.27
- 다음글해복투 소식지 54호(5월 25일)해복투 게시판에 있습니다(냉무) 05.05.2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