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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저는 통일중공업에......
작성자 성 실한
댓글 1건 조회 795회 작성일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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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통일중공업에 부당 직권해고를 당한 노동자입니다.
저는 1987년 4월에 입사하여 산재를 4번이나 당했지만, 통일중공업에서 꾸준히 일만 열심히 해왔습니다.
4번의 산재 중 한번은 치아가 11개나 손상을 입어 아직도 불편한 상태인데 이런 마당에 해고라고 하니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사측에서 재직기간 중 치아를 두 번 치료 해 준다고 했는데 아무 보상도 없이 해고를 시키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제가 일했던 부서와 반은 다른 곳보다 물량이 많아 저는 제가 맡은일을 충실히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법과 원칙이 있는 사회에서 회사는 아무런 기준과 원칙도 없는 것은 물론 이유도 없이 저는 작년 4월 부당휴가 조치를 가야했고, 올해 1월 20년 가까이 일해왔던 제가 일한 곳이 아닌 전혀 근무형태가 다른 주물공장이라는 곳으로 말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부당인사조치를 하더니 이를 거부한 저를 결국 회사는 부당해고를 시켜 정말 억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에겐 자식 2명과 아내가 있습니다.  큰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서 학비가 적지 않은 비용이들어가고 있고, 작은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작은아이 또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또한 저의 아내는 팔이 불편하여 병원비나 약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생계비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데 가장인 제가 해고를 당하여 저와 가족들은 많은 심적고통과 물질적인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또한 돈 문제 뿐만이 아니라 제가 해고를 당하자 아내와 아이들이 아버지가 해고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여 소외감 등을 느끼게 되고 공부에 매진해야 할 아이들이 많은 방황을 겪고 있습니다.
회사에 의해 부당해고를 당했지만 다른 직장에 취직하거나 장사를 하면 되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장사를 하려해도 자본이 필요한데 그럴 형편이 되지 않고 취직을 하려해도 나이가 많아 쉽게 취직이 될 상황도 아닙니다.
저는 우리 가족들의 행복을 빼앗아 간 이러한 부당해고에 결코 응할 수 없습니다.
악랄한 통일중공업 회사에 많은 규탄을 해주시기 바라면서, 여러분들께서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육갑님의 댓글

육갑 작성일

  근무형태 바꿔서 일하는것 보다 해고되는게 낫겟다고 생각 했겠지 일안해도 조합에서 돈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