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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우종기 인수 마무리에 `박차'
작성자 소식통
댓글 0건 조회 759회 작성일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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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대우종기 인수 마무리에 `박차' >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17일 두산중공업의 대우종합기
계 인수를 사실상 승인함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발목을 잡아왔던 부담을 털어
내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는데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공정위는 이날 두산중공업의 출자총액제한제도 위반과 시장독과점에 따른  경쟁
제한 가능성에 대해 심사를 벌인 결과, 두 가지 사항 모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
렸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과 대우종기 노조는 두산중공업의 대우종기 인수가  출자한도
액을 크게 초과하는 것이며 두 회사를 동종 업종으로 볼 수 없어 출자한도 예외조항
도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자산관리공사.산업은행과 대우종기 인수를 위한  본계약
까지 체결했지만 민노당과 노조의 이같은 반발로 인수절차를 진행하는데 상당한  부
담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공정위가 조사결과 출자한도 초과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릴 경우 각종  시정조
치는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인수 자체가 무산될 수 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공정위의 `문제없음' 결정으로 두산중공업은 자산관리공사와  진행
중인 최종 인수가격 협상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자산관리공사는 두산중공업과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대우종기 실사후 장부상  자
산가치와 실제가치의 차액, 우발채무에 따른 손해배상 등의 손실에 대해 매각가격인
1조8천973억원의 13.2%인 2천500억원까지 보전해주기로 했었다.

    따라서 두산중공업은 최종 협상을 통해 인수가격을 최대한 낮추는데 주력할  것
으로 전망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중순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고 최종 인수대금을  납입함으로
써 대우종기 인수 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인수가 완료되면 대우종기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사장 등  경영
진을 선임하고 회사명도 `두산' 브랜드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 대우종기의 사장에는 최승철 두산메카텍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의도에 있는 대우종기 서울사무소도 을지로 6가 두산타워로 옮겨질 예정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의 해외 영업망을 연결해 글로벌  네트워
크를 구축하고 설비.장치 산업인 `인프라 서포트(Infra Support)산업'을 그룹의  중
심축으로 육성함으로써 올해를 글로벌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은 이미 예상됐던 것이긴 하지만  두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짐을 벗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최종 가격협상과 노조와의 협상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hoon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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