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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 대우종기 합병안해
작성자 뉴우스
댓글 0건 조회 905회 작성일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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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 대우종기 합병안해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ONEX PO(세계건설기계전시회) 2005'에서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를 합병하지 않 고 별도 회사로 경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양사는 사업 내용이 거의 겹치지 않는 데다 각 자 경쟁력이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시너지를 더 크게 낼 수 있을 것으로 결론내렸다"며 "적어도 20~30년 동안은 합병을 검토하는 일이 없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의 이날 발언은 공정위가 두산중공업의 대우종기 인수를 승인한 시점 에 맞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특히 "대우종기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5 ~6명의 임직원을 보내는 것 외에 더 이상 인력 파견은 없을 것"이라며 "두산중 공업(옛 한국중공업) 인수 때도 직접 파견한 인력이 3~4명에 그쳤지만 정상화 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중공업ㆍ기계 분야에 핵심 경영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대우종합기계 서울사무소를 두산중공업이 있는 동대문 두산타워 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이라 고 소개했다.

박 부회장은 "대우종기 여의도 사옥을 포함해 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내 4개 건물을 대상으로 입주 계열사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며 "5월께 계열사간 사무공간 재배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한편 박 부회장은 이날 대우종기가 미주지역 400여 딜러들을 초청해 가진 만찬 행사에 참석해 "대우종기 재도약을 위해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를 대폭 늘리는 데 경영자원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대우종기의 제품 연구개발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새 '두산' 브랜드 를 세계화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대우종기 고객들의 구매력을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우종기와 두산중공업이 주력할 분야로 '인프라스트럭처 서포팅 비즈니 스(ISB)'를 제시한 뒤 "이 분야에서 2015년까지 300억달러(약 30조원) 매출을 올려 세계 '톱5'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부회장은 "전세계에서 한 해 700만명이 대도시로 이동하는 등 메트로폴리탄 확대 추세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며 "두산중공업과 대우종기는 바로 이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그 동안 출자총액제한제도 위반 여부를 두고 논란 이 있었던 두산중공업의 대우종합기계 인수에 대해 '문제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공정위는 "출자회사인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과 피출자회사인 대우종합기계가 한국표준산업분류 중분류상 동일 업종이라는 회계전문기관의 용역 결과가 나왔 다"며 "동종 업종 출자로 출자총액제한제도 적용제외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 다.

<라스베이거스 = 정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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