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0건 조회 980회 작성일 2005-03-12

창원지역 투쟁속보

2005년 3월 11일 (투쟁 - 353일차) 
◇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 직 ◇ 쟁취! 노동자세상 


(주)경한정밀 타격투쟁을 위한 창원지역 투쟁속보

"부당해고 박살내고 현장으로 돌아가자!"
 
오늘은 평소 때보다 30분 일찍 일어나서 통일 중공업 해고자 동지들의 창원병원 앞 출근 시민선전전에 연대하였습니다. 악덕기업 통일중공업의 부당휴업휴가 실시, 부당인사 발령, 부당해고자에 대한 내용을 창원 시민들에게 알리고 원직복직을 위해 함께 연대하였습니다. 선전전을 마무리하고 경남본부 숙소로 복귀하면서 상남동에 위치한 대동 아파트 119동 301호 앞에서 이상연 사장의 규탄을 위한 약식집회를 하였습니다. 주민과 학생들이 출근하고 등교하면서 우리들의 요구와 집회광경을 지켜봤고 우리들도 힘차게 구호로 우리의 요구를 알렸습니다. 만약 이상연 사장이 내일까지 우리의 요구안에 대해 답변이 없으면 집안까지 투쟁하여 들어갈 것임을 전체 대오가 결의하였습니다.


"경한정밀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라!"
 
오후 14시에는 팔룡동 경한정밀 앞에서 집회가 있었습니다. 통일중공업, 인터내셔널 호텔 동지들이 연대를 하여 함께 투쟁하였으며 화학섬유노조 배강욱 위원장과 경남본부동지들도 참석하여 우리 투쟁에 힘을 북돋았습니다. 처음 집회 장소 확보를 위해 금강화섬 선봉대와 전경들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나머지 사수대 조합원들과 연대동지들이 가세하여 더욱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우리의 집회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백문기 위원장 동지는 투쟁사에서 다시 한번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밝히고 더욱 연대하여 노동자 계급적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연대대오가 형성된 오늘, 금강화섬 조합원들은 더욱 큰 목소리와 팔뚝질로 힘이 넘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경한정밀이 100m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경과 경찰로 인해 갈 수 없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한정밀 앞 집회를 연대동지들과 함께 힘차게 전개하고 87년 마창 대투쟁을 회상하며 이젠 우리가 노동자로써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함께 싸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사와 업종을 넘는 연대투쟁 금강노동자가 앞장선다!"
 
저녁에는 창원투쟁 마지막 밤을 맞이하여 단결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장소는 우리의 연대단위인 인터내셔널 호텔 노동조합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소리타래, 들꽃 동지들의 노래와 공연을 보면서 흥겨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조합원 동지들의 장기자랑과 노래가락을 들으면서 우리는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동자가 삶을 살아가면서 투쟁할 때만큼 동지애와 동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때는 없는 것 같습니다. 1년 가까운 투쟁 기간동안 이제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동지들의 흥겨운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뿌듯해짐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금강화섬 노동자들에게 단결의 밤 장소를 제공해주신 인터내셔널 호텔 동지들에게 감사 드리며 있는 힘껏 연대 투쟁하겠습니다. 투쟁!! 


◈3월12일(토) 투쟁-354일차 일정◈

■ 06:30 기상
■ 07:00 아침식사(숙소)
■ 08:00 숙소 정리
■ 10:00 (주)경한정밀 이상연 사장 아파트 집중타격
■ 12:00 점심식사(숙소)
■ 13:00 구미복귀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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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 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금/강/화/섬/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