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창원지역 투쟁보고-6일차
작성자 바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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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역 투쟁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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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2일 (투쟁 - 35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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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지! 제조공동화 ◇ 쟁취! 고용·단협·노조승계 ◇ 철폐! 비정규 직 ◇ 쟁취! 노동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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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한정밀 타격투쟁을 위한 창원지역 투쟁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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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노동자 총단결 총투쟁으로 경한자본 박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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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터내셔널호텔에서 단결의 밤을 하고 숙취가 남아있는데도 열외 한명 없이 아침 일찍 기상을 하여 일주일동안 투쟁의 거점인 경남본부 숙소 짐정리 및 주변청소를 하고 바로 경한정밀 이상연사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찾아가서 전체대오가 타격집회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상연 사장은 얼굴조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대표단을 보내어 직접 만나기 위해 이상연사장이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갔지만 현관문은 굳건히 닫혀있었고 현관문 앞에는 2일정도분의 신문이 쌓여있었습니다. 우리 때문에 가족 모두가 집을 비운 것 같았습니다. 결국 우리들은 이상연사장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아파트 주변에 우리의 요구가 적힌 현수막을 여러개 달아놓고 숙소로 이동을 하였습나다.
>점심을 거른체 바로 경한정밀로 이동해서 경한정밀 입구에서 약식집회를 하고 3월9일에 우리들이 보낸 요구서 답변이 오늘오전까지 의사를 밝히는 요구서 답변을 달라고 했는데 결국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것은 금강화섬 노동조합을 절대로 인정할 수 없으며 우리들의 요구사항인 3승계(노조, 단협, 고용)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도이며 공장을 매각 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의도가 명백히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벌써 전경들이 경한정밀 정문과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고 우리들은 정문 앞에서 1주차 마무리집회를 하였고 요구서의 답변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의 노동조합과 경한정밀의 마찰은 전적으로 경한정밀 이상연사장에게 있는 것이고 앞으로 우리들은 이상연이 항복 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수밖에 없다라는 결의를 다시 모아내고 경한정밀 공장에 계란을 던지며 다시한번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후 우리들은 구미로 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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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한 연대투쟁 정리해고 박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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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도착 후에는 코오롱 해고자동지들과 연대집회를 하기위해서 코오롱 정문 앞으로 향하였습니다. 정투위(정리해고분쇄투쟁위원회)구성 한 후 투쟁 20일차를 맞고 있는 동지들이 구미공장에 하루일당 20만원씩 주고 고용된 120명의 용역깡패가 투입된 상태에서도 꽃셈 추위에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가며 힘차게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주)코오롱은 작년 12월말부터 올2월까지 총5차에 걸친 조기퇴직을 통해 사실상 천 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을 강제로 퇴사시켰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이들에게 자진사표를 강요하며 "정리해고냐, 하도급전환이냐"의 선택을 종용했고, 그 결과 구미공장에서만 431명이 사표를 냈고 이중 410명은 하도급으로 같은 일자리에서 다시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오롱은 결국 2005년 2월17일(목) 구미공장 78명의 노동자에게 2월21일(월)부로 정리해고 한다고 최후 통첩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부당정리해고에 맞서 서울 코오롱본사 및 대정부투쟁 그리고 지역투쟁도 힘차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동지들! 많은 지지와 연대 바랍니다. 우리금강화섬 노동조합도 함께 연대하며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건설하기위해 노동자투쟁에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구미공장으로 복귀하고 전체대오는 약식집회를 간단히 하고 차후에 계획과 일정수립을 정리해서 공유하기로 하고 해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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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으로 희망을! 노동자 세상 건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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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조업공동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섬유업계가 그 예이다. 구미에 있는 코오롱이 이미 폴리에스터 사업을 정리하고 인원구조조정까지 강행하였으며, 한국합섬 마져도 올 1월부터 원료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3월중순 현재 1공장 전 라인과 2공장 12개 라인이 생산을 멈춘 상태이다. 그리고 겨우 경우 가동 중에 있는 8개 라인도 언제 멈출지 모르는 실정이다. 삼성석유화학에 760억의 부채로 원료회사에서는 현금지급이 아니면 원료를 내줄 수 없다라는 입장이고 또한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조합원들의 임금이 2개월~3개월씩 밀려서 지급되는 상태이다.
>또한 성한합섬, 동국합섬, 효성, 도레이새한 마져도 업계에서는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으며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암초에 걸린 배와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 공장들이 모두 구미에 자리 잡고 있으며 구미의 화섬공장의 노동자들은 언제 길거리로 내몰릴지 모르는 처지이다.
>또한 금속산업 및 여러 업종도 일차적으로 선별하여 제조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처럼 미국과 세계 거대자본의 공격으로 국내 제조업은 하청 공장으로 전락하게될 위기에 처해져 있다.
>우리 금강화섬 노동자는 이번 폐업투쟁을 통해서 공장재가동과 비정규직철폐, 그리고 제조공동화를 저지투쟁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초일류의 자본을 향해 더 큰 세상으로 노동자 투쟁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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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투쟁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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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을 재정비하고 공장사수투쟁에 돌입한다.
>■ 세부일정은 재공지 하겠습니다.
>■ 동지들 연대와 지지엄호 부탁드립니다.
>연대하고자 하는 동지들은 연락주십시오.
>금강화섬노동조합 사무국장 011-505-3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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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된 투쟁만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노동자의 뚝심으로 반드시 승리 하겠습니다!
>총단결 총투쟁으로 일터로 돌아가자!
>노동자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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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화/섬/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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