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이 땅에 '슈퍼 미군'은 필요없다
작성자 펌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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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슈퍼 미군'은 필요없다
[손석춘 칼럼]
갈수록 짙어지는 전쟁 먹구름
제임스 매티스. 별 셋의 장군이다.
미 해병대의 핵심인 전투개발사령부의 사령관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전쟁에 지휘관으로 나섰다.
그가 공개토론회에서 언죽번죽 말했다.
"사실 싸우는 것은 무척 재미있다.
사람들을 쏘는 것은 재미있으며
솔직히 나는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장군'은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아프간에 가보면 베일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5년 동안이나 여자들을 때리는 남자들을 보게 된다….
그런 놈들은 더이상 인간성이 남아있지 않으며
그들을 쏘는 것은 무척 재미있는 일이다."
미 해병사령관의 '감싸기 발언'은 또 어떤가.
"매티스 중장은 종종
매우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이라고 두남둔다.
"매우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해병사령관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읽은 것은 필자 만일까.
총으로 사람 쏘는 게 재미있는 미 해병대
그렇다.
미 해병의 최고 지휘관들의 섬뜩한 '생각'이다.
장군들의 생각이 그 수준이라면, 일반 병사들은 어떨까.
이라크 포로들에게 야만적인 성 고문을 가한
미군은 차라리 착하다고 보아야 할까.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이 땅의 두 여중생이
새삼스레 떠오른 것 또한 필자만의 과민반응일까.
이미 고백했듯이,
필자는 조지 부시의 제국주의 정책이 두렵다.
미 해병대의 전투개발 사령관의 '뇌 구조'를 보라.
두남두는 해병대 사령관을 보라.
시치미 떼는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보라.
바로 그들이 주한미군의 주력전투부대를
'슈퍼여단'으로 만든단다.
전 세계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처음이다.
첨단 무기로 무장해 기동성을 3배로 강화한
여단 규모의 독립작전부대다.
올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와 함께
이를 운용할 병력도 1천명 이상 늘린다.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석하러
서울에 온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한겨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슈퍼여단'이 동아시아 지역의 '기동군'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중국과 대만사이에 일어날 '긴장'에
슈퍼여단의 개입 문제를 묻자
"그런 유의 가정에 기반한 시나리오도
한국 외교부와 대화를 시작하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땅의 평화를 지키려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미안보정책구상 회의가 열리는 국방부 앞에서
칼바람 맞으며 집회를 연 정당성이 확인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한반도가 대중국 패권을 위한
미국의 군사기지로 전락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침략전쟁에 한국군이 하수인으로 동원되는"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슈퍼여단 1호'가 이 땅에 주둔할 때
동북아시아는 무제한적 군비경쟁으로 치닫게 되고,
우리 민족에게 드리우는 전쟁의 먹구름은
그만큼 짙어질 수밖에 없다.
'첨단 무기의 슈퍼여단' 네티즌이 막아야
문제는 미군의 위험한 장난을
단호히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데 있다.
그 정부를 감시해야 마땅할 신문과 방송이
우리 민족 앞에 다가오고 있는 전운을
모르쇠 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그래서다.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원천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전면개폐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네티즌들이 나서야 한다.
'컴퓨터 전쟁게임'이 아니다. 실제상황이다.
'슈퍼여단'의 존재는 우리 자신의 생존 문제다.
한국사회의 대다수 구성원들이
미군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정반대로 인식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사람을 쏘는 게 재미있다"는 "매우 솔직한"
미군의 '슈퍼여단'을 단호히 반대할 때다.
손석춘(ssch) 기자
[손석춘 칼럼]
갈수록 짙어지는 전쟁 먹구름
제임스 매티스. 별 셋의 장군이다.
미 해병대의 핵심인 전투개발사령부의 사령관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략전쟁에 지휘관으로 나섰다.
그가 공개토론회에서 언죽번죽 말했다.
"사실 싸우는 것은 무척 재미있다.
사람들을 쏘는 것은 재미있으며
솔직히 나는 싸우는 것을 좋아한다."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장군'은 구체적 사례까지 들었다.
"아프간에 가보면 베일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5년 동안이나 여자들을 때리는 남자들을 보게 된다….
그런 놈들은 더이상 인간성이 남아있지 않으며
그들을 쏘는 것은 무척 재미있는 일이다."
미 해병사령관의 '감싸기 발언'은 또 어떤가.
"매티스 중장은 종종
매우 솔직하게 털어놓는 사람"이라고 두남둔다.
"매우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면
해병사령관도 같은 생각이라는 뜻으로
읽은 것은 필자 만일까.
총으로 사람 쏘는 게 재미있는 미 해병대
그렇다.
미 해병의 최고 지휘관들의 섬뜩한 '생각'이다.
장군들의 생각이 그 수준이라면, 일반 병사들은 어떨까.
이라크 포로들에게 야만적인 성 고문을 가한
미군은 차라리 착하다고 보아야 할까.
미군 장갑차에 깔려죽은 이 땅의 두 여중생이
새삼스레 떠오른 것 또한 필자만의 과민반응일까.
이미 고백했듯이,
필자는 조지 부시의 제국주의 정책이 두렵다.
미 해병대의 전투개발 사령관의 '뇌 구조'를 보라.
두남두는 해병대 사령관을 보라.
시치미 떼는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보라.
바로 그들이 주한미군의 주력전투부대를
'슈퍼여단'으로 만든단다.
전 세계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처음이다.
첨단 무기로 무장해 기동성을 3배로 강화한
여단 규모의 독립작전부대다.
올해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와 함께
이를 운용할 병력도 1천명 이상 늘린다.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 참석하러
서울에 온 리처드 롤리스 미국 국방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는 <한겨레>와 가진 인터뷰에서
'슈퍼여단'이 동아시아 지역의 '기동군'이 될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았다.
중국과 대만사이에 일어날 '긴장'에
슈퍼여단의 개입 문제를 묻자
"그런 유의 가정에 기반한 시나리오도
한국 외교부와 대화를 시작하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땅의 평화를 지키려는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미안보정책구상 회의가 열리는 국방부 앞에서
칼바람 맞으며 집회를 연 정당성이 확인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한반도가 대중국 패권을 위한
미국의 군사기지로 전락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침략전쟁에 한국군이 하수인으로 동원되는"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슈퍼여단 1호'가 이 땅에 주둔할 때
동북아시아는 무제한적 군비경쟁으로 치닫게 되고,
우리 민족에게 드리우는 전쟁의 먹구름은
그만큼 짙어질 수밖에 없다.
'첨단 무기의 슈퍼여단' 네티즌이 막아야
문제는 미군의 위험한 장난을
단호히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가
미더운 모습을 보이지 않는 데 있다.
그 정부를 감시해야 마땅할 신문과 방송이
우리 민족 앞에 다가오고 있는 전운을
모르쇠 하고 있기에 더 그렇다.
그래서다. 불평등한 한미관계의 원천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전면개폐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네티즌들이 나서야 한다.
'컴퓨터 전쟁게임'이 아니다. 실제상황이다.
'슈퍼여단'의 존재는 우리 자신의 생존 문제다.
한국사회의 대다수 구성원들이
미군이 이 땅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정반대로 인식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사람을 쏘는 게 재미있다"는 "매우 솔직한"
미군의 '슈퍼여단'을 단호히 반대할 때다.
손석춘(ssch)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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