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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re]부끄럽지도 않나? 이런 사퇴서를 자꾸 대문에 걸게! (냉무)
작성자 지나가다
댓글 0건 조회 693회 작성일 2005-01-29

본문


>금속산업연맹 조합원 동지들께
>
>
>조합원 동지 여러분
>
>금속산업연맹 4기 임원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창근, 김대중,
>김호규입니다.
>저희는 1월19일 오후6시 후보 등록을 하고 난 다음 밤늦게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신입사원 생산계약직 입사관련 비리가 있었다는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은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에서 발생하였지만,
>문제의 심각성은 일부 사업장 문제로 한정지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건은 도덕성을 기본원칙으로 지켜온 민주노조운동의 근간을 일거에
>무너뜨릴 수 있는 심각한 사건입니다. 이제 우리 운동 내부에서
>자행되는
>비도덕성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4기 임원선거에 다시 출마한 기호 1, 2번 양진영 모두
>사건의 발원지인 기아자동차 출신 후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후보측의 김대중 후보는 이번 비리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
>또한 저희 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자신이 있습니다.
>
>하지만 저희 후보 한 사람이 문제의 발원지인 기아자동차 출신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후 연맹 지도부로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사건 보도 이후 우리 운동 내부는 온갖 입소문이 난무하고,
>연맹 게시판에는 숱한 추측성 발언과 비하발언이 오르고 있습니다. 서로
>의심하고 비방하며 내부갈등이 조장되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느 진영이
>당선되더라도 선출된 지도부에게 지도 집행력이 담보될 리
>없습니다.
>
>임원선거는 연맹의 지도 집행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민주노조의 생명인 자주성과 도덕성이 무너진 지금의
>상황에서는 지도 집행력을 세우기 위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희 후보들은 오직 연맹을
>살리겠다는
>충정으로 임원후보 총사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의 사태에 접한 연맹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
>첫째, 험난한 역사 속에 강고하게 지켜온 민주노조운동의 전통과 계급적
>정통성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희망찬 노동의 미래를 여는 것은 바로
>이러한 원칙을 견지하고 기본을 지켜나가는 속에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다시 노동운동의 도덕성을 최우선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
>둘째, 지금 위기의 연맹이 다시 서기 위해 이번 사건의 입사비리
>관련자는 철저하게 밝혀져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 또한 엄격히 물어야
>합니다.
>
>셋째, 최근 현대자동차의 불법파견 관련 투쟁, 기아자동차의 사무
>계약직노동자 계약해지 저지 투쟁 등 비정규직 투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2월 임시국회에서 비정규직 악법의 제정에 맞서는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후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임단투가 전개될 것입니다. 이러한 당면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연맹의 지도 집행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합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
>동지 여러분의 의견이 모아지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우리 금속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에
>우리 후보진영은 온 힘을 다해 달려 나갈 것입니다. 위기일수록 더욱
>단결하고 투쟁의 곧은 의지를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금속노동자들입니다.
>조합원 동지 여러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연맹을 다시 올곧게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2005년 1월21일
>금속연맹 4기 임원후보 기호1번 김창근, 김대중, 김호규
>
>
>
>>이번 기아 입사비리 사건은 노동조합운동은 물론 민주노조운동에 있어서
>>커다란 타격이다.
>>가장 먼저는 기아자동차노조와 조합원들일 것이고, 다음으로는
>>금속연맹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민주노조운동이 받는 타격이다.
>>철저한 자기 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뼈를 깎아야 하는 노력이 우리 모두
>>앞에 놓여 있다.
>>노동조합 지도자와 현장활동가들을 비롯한 우리 노동자 모두의 반성을
>>전제로 이번 사건이 노동운동이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비리사건에서 나타난 현재 노동운동의
>>문제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기아 비리 사건을 통해서 확인되는 선거를 둘러싼
>>금속연맹과 대공장 노조의 비리 구조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금속연맹 위기의 본질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고, 이번 재선거 과정에서
>>제기되고 있는 동반사퇴 주장의 본질이기도 하다.
>>
>>먼저 이번 기아 비리에 따른 연맹선거 후보 사퇴와 관련하여 위기의
>>원인과 본질은 보는 입장에 따라 여러 가지일 수 있다.
>>누구나 단위노조를 넘어 연맹 임원으로까지 출마할 수 있고, 비리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사퇴함으로써 그 책임을 다한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비리가 한두 사람에 그친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고질적인
>>문제라면 해결방법은 다를 수밖에 없다.
>>즉, 기아에서 돈과 취직을 맞바꾸는 부적절한 관계가 맺어졌듯이,
>>선거시기에 표와 권력을 맞바꾸는 부적절한 관계가 연맹 내에 형성되는
>>것이 현실이기에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리고 해결 방법도 근본적
>>차원에서 찾아야 한다.
>>
>>
>><연맹 선거에서 맺어진 부적절한 관계>
>>
>>사실 노동운동 측면에서 보면 기아 박홍귀 집행부는 운동성을 상실한
>>소위 어용, 즉 친회사 조직이다. 언론에 보도되는 강성노조와는 전혀
>>무관한 노조집행부이다.
>>올해 9월로 임기만료가 가까워 오자, 이들은 임기를 마치고 나서
>>자신들의 이후 거취를 마련하기 위해 연맹과 총연맹을 비롯해 전국단위
>>현장조직까지를 포함해 운동권 사람들과 관계를 트면서 거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선거 때는 표를 얻고자 하는 조직들의 요구로 인해 맞바꾸기
>>거래에서 높은 값을 부를 수 있기에 더욱 활발히 움직였다.
>>
>>이번 금속연맹 선거에서도 이런 거래는 여지없이 통했다.
>>권력유지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1번후보 진영은 대공장노조 집행부 표를
>>얻고자 아무런 검증과정 없이 박홍귀 집행부와 거래를 했다.
>>30표에 달한다는 기아집행부 성향의 대의원 표를 얻는 조건으로 박홍귀
>>위원장에서 이후 거취를 보장하는 거래를 한 것이다. 소위 새로 출범한
>>'전진'이란 조직의 주요 직책을 보장한 것이다.
>>(참고로 소위'전국금속모임'은 이'전진'이란 조직의 금속단위
>>책임조직이라 할 수 있다.)
>>
>>박홍귀 위원장으로 보면 전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진이 이후 자신의
>>정치계 진출에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1차에서 대공장노조 집행부가 갖는 장점을 최대한 살려 1번후보
>>진영이 1등을 차지하는데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 약속한 표는 물론이고
>>후보 수행을 비롯해 인적 물적 담보를 제공했다. 이번에
>>수석부위원장으로 나온 김대중후보는 1차에서 전재환후보팀의
>>선대본부장으로서 후보 수행을 전담했던 장본인이다.
>>
>>박홍귀 집행부는 1차 선거 때 보여준 공로를 인정받은 상태에서 예상
>>밖으로 재선거가 실시되면서 기존에 보장받은 대가 외에 새로운 거래를
>>할 수 있는 횡재를 잡게 되었다. 즉, 박홍귀 집행부는 자신이 속한
>>미래노 조직의 실세로서 1차 때 자신이 확보한 담보물 외에 자신의
>>조직원들을 챙기기 위한 거래를 다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전진 차원에서 원래 결정되었던 출마후보들이 바뀌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박홍귀 위원장은 자기 사람들로 채워줄 것을 요구해서
>>관철시켰다. 그것도 현직 소하지부장인  이철의를 회계감사 후보까지
>>해서 2명이나 임원으로 출마시키는 이득을 보았다.
>>이것은 1번후보 진영은 1차에서 자신들을 찍어줄 것이라고 낙관했던
>>현대차 집행부가 무효표를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재선거에서는
>>기아집행부에 더 목을 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상황에서 박홍귀 위원장의 장사꾼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
>>결국 이렇게 10년간 장악해온 연맹을 놓칠 수 없다는 전진의 절박감과
>>이를 적절하게 이용한 박홍귀 위원장의 장사꾼 수완이 결합하면서
>>재선거에서 의외의 후보인 김대중 후보와 이철의 후보가 등록을 하게 된
>>것이다.
>>
>>그 이후의 과정은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
>><1번 후보 진영의 궁여지책 동반사퇴론!>
>>
>>이처럼 부적절하게 맺어진 기아 입사비리의 재판인 연맹 집행부와 기아
>>집행부의 거래가 1차 선거 때와는 다르게 재선거에 들어가면서 파국으로
>>치닫게 되었다. 바로 입후보 등록을 마친 바로 그날 밤에 기아 입사비리
>>건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에 따라 김대중 후보와 이철의 후보의 사퇴는 돌릴 수 없는 기정사실이
>>되어버렸고, 그 과정에 1번 후보 진영의 고민이 발생하였다.
>>처음부터 김대중, 이철의 후보는 노동운동에 자신의 사활을 걸었던 것이
>>아니니까 사퇴해버리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되면 나머지 후보까지
>>등록무효가 되어 1번 후보 진영은 재선거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1번 후보 진영의 책사들 머리에서 나온 것이 바로
>>동반사퇴론이다. 2번 후보 진영 위원장후보가 기아 소속이라는 점을
>>물고늘어지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대중조직에서 상식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동반사퇴를 통해 결코
>>놓치고 싶지 않은 연맹 중앙권력을 위해 작전을 개시하였다. 이를 위해
>>사이트와 입소문으로 동반사퇴론을 퍼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2일
>>사퇴성명서를 발표하면서도 이 내용을 넣었다.
>>
>>1번 후보 진영 주장으로 하면 2만 8천여명의 기아 조합원은 모두 비리
>>연루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기아 출신(조합원으로 한정하는
>>것도 아님)이라면 공조직 출마도 불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가?
>>하지만 1번 후보 진영은 물론 이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2월 2일
>>투표일까지 동반사퇴 주장을 계속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1차
>>선거에서 상식을 넘어선 선거무효를 시도한 노힘 등의 행동을 보면서
>>그토록 분개했던 자신들이 오히려 똑같은 행동을 하고 싶다는 유혹을
>>갖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
>><금속연맹 위기의 본질>
>>
>>금속연맹의 위기는 소위 노동운동의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권력에
>>안주하면서 현장성과 운동의 원칙을 잃어버리면서 나타나는 위기인
>>것이다.
>>이번 기아 입사비리와 연맹선거 후보사퇴 과정은 운동 세력이 중앙
>>권력의 맛에 빠지면 얼마만큼 보수화, 개량화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권력 유지를 위해서는 어디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수 있는 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돈을 매개로 회사와 기아집행부 간에 이루어진 거래의 결과가 결국에는
>>입사비리로 나타났듯이, 표를 매개로 운동세력과 어용세력 간에 이루어진
>>거래의 결과가 임원선거 후보 사퇴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진실한 반성없이 당장의 위기만을 모면하려고 벌이는 또다른
>>얄팍한 술수가 바로 부적절한 관계의 당사자들이 얘기하는 동반사퇴의
>>본질인 것이다.
>>
>>
>><위기를 극복하는 근원적인 방안>
>>
>>비리는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쉽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에 그 추악한 모습을 세상에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돈을 매개로 한 비리이든, 표를 매개로 한 비리이든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그 구조를 끊어내야 한다.
>>금속연명의 위기는 단순히 후보를 사퇴한다고 해서 극복될 수 없다.
>>진행중인 선거를 연기한다고 극복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중앙권력을 중심으로 뿌리깊은 먹이사슬 구조를 없애야 한다. 그리고
>>노동운동의 원칙과 활동의 기준을 바로세워야 한다.
>>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도 아니고, 단순히 선거를 연기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연맹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집단적인 결의가 필요하다.
>>집행부가 이를 결의하고 이를 통해 연맹을 주인인 조합원의 손에 다시
>>돌려주는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비록 어렵고 긴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연맹과 노동운동의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쉽지 않은 이 과업을 하기 위해서는 믿을 것은 결국 조합원
>>대중의 힘밖에 없다. 그리고 대중적 실천과 투쟁을 통해 내부로부터
>>조직을 혁신하는 길 밖에 없다.
>>
>>노동자의 생존과 희망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 단위노조와 연맹을
>>그리고 노동운동을 새롭게 태어날 것을 요구하는 조합원 대중의 힘을
>>믿고 연맹과 노동운동을 근본적으로 혁신시켜 나가는 대장정에 동지들의
>>뜻과 마음을 모아 나가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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