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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액슨모빌/현대중공업/두산중공업
작성자 펌맨
댓글 0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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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슨모빌은 우리회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언젠가 품질하자 문제로 회사에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 노동조합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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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중공업의 탁학수(卓學秀·43) 노조위원장은 2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소재한 세계적 석유 메이저사인 엑슨모빌(Exxon Mobil) 본사의 찰스 E 필즈(Charles E Fieids) 부사장에게 한 통의 편지를 팩스로 보냈다. A4 2장 분량의 이 편지에서 탁 위원장은 “큰 공사를 맡겨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 어떤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책임지고 최고의 품질과 납기 준수를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엑슨모빌은 2001년 7월과 2002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FPSO(해상에서 원유를 생산·저장하는 설비) 건설을 발주한 현대중공업 최대 고객사 중 하나.


탁 위원장은 편지에서 발주사측의 철저한 안전관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4년여 동안 조합원이 단 한명도 부상당하지 않고 660만 시간의 무재해(無災害)를 달성한 것은 발주사측의 선진적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실제 엑슨모빌측은 FPSO 두 척을 건조하는 동안 작업자 음주측정제도를 도입, 전날 과음으로 숙취가 덜 깬 직원의 작업장 출입을 제한했다.


엑슨모빌측은 답장을 보내왔다. 필즈 부사장은 28일 “완벽한 품질과 납기를 한 달이나 앞당겨 준 현대중공업에 감사해야 할 상황인데, 노조위원장이 오히려 감사 편지를 보내줘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와 협력관계가 유지되길 기대한다”는 뜻을 회사측을 통해 노조에 전했다.


회사측도 한껏 고무됐다. 해양사업본부 강창준(50) 상무는 “수주협상 때마다 선주사들이 고질적인 한국의 노사분규를 꼬집으며 ‘제때 선박을 인도할 수 있겠느냐’며 갖가지 조건을 붙여 곤욕을 치러왔다”며 “노조위원장의 감사 편지 한 통으로 선주사의 신뢰와 협력을 한꺼번에 얻어 향후 수주활동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탁 위원장은 “지난 4년간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공급한 발주사측에 조합원들을 위해 노조위원장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중반까지 ‘투쟁 노조’의 상징이었던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미지는 이제 옛말이 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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