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두산중의 대우종기 인수 결정 반발(오마이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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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두산중의 대우종기 인수 결정 반발
12일부터 중식집회 열어...실사 저지 천막농성 등 벌이기로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 금속노조 대우종합기계지회 등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부터 두산중의 대우종기 인수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2005 금속연맹
두산중공업이 대우종합기계(인천·창원공장) 인수자로 결정되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우종합기계지회와 '금속산업연맹 두산재벌 국가기간산업 인수저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2일 회의를 열어 집회와 천막농성을 벌이고, 향후 실사 저지투쟁도 벌여나가기로 했다.
노조 지회는 12일 오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노조 지회는 12일 공장별로 중식집회를 열고 인수 저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또 노조 지회는 13일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졸속 결정 항의' 집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 지회는 두산중이 본계약에 앞서 협상을 제의해올 경우 일단 응하되, 3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하기로 했다. 노조 지회가 내놓은 요구조건은 두산중이 '금속노조 인정'과 '금속노조 산별교섭 합의사항 준수' '5개년 사업계획 공개' 등이다. 두산중 사측은 금속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 금속노조와 사용자협의회가 벌인 '산별교섭'에도 응하지 않아 노사 마찰을 빚고 있다.
두산중은 17일부터 대우종합기계 인천과 창원공장 등에 대한 실사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노조 지회는 "노조와 합의 없이는 실사를 못한다"는 입장이며, 인천과 창원공장 정문에 '실사 저지'를 위한 상황실을 설치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 지회와 '비대위'는 13일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 지회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두산중의 출자총액제한 위반 사실을 알리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출자총액제한 위반에 대해 빠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할 것"이라 말했다.
두산중의 출차총액제한 위반 여부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은 이미 '위반'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민주노총 금속연맹도 최근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만에 하나 또 다시 불법이 용인될 경우에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사실을 폭로하고 투쟁을 해갈 것"이라 천명한 바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1일 두산중의 대우종기 인수 계약체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로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2개월여를 끌어오던 대우종합기계 매각작업은 공식적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2005/01/12 오후 12:03
ⓒ 2005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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