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명 :참세상님께(또하나의 죽음 민노당부터 사죄하라)
작성자 레인-맨
본문
필명 참세상님의 글을 읽고 레인-맨은 아랫 기사를 한번 살펴 보고자 한다
참세상님이 말한대로 비정규직 철폐 하면 좋겠지만 작금의 상항에서 과연 그게 가능한가? 제발 현실적이 되자
그딴 상투적인 주장은 추상적인 구호와 노동 립써비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노총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도대체 어디로 버렸단 말인가...?비정규직 철폐 과연 될거라고 보는가...? 답답하다...한국경제의 구조적인 경제문제 노동문제를 도외시 한체 선동형 민노총의 노동구호 정치구호에 실망을 넘거 절망하지 않을수 없다 하겠다...연공서열 급여체계가 아닌 직급에 따른 임금체계와 고용유연화만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할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노동운동 이론가들은 잘알것이다 독일의 노동조합활동을 말이다 합리적인 임금피크제와 기술 숙련도에 따른 임금체계 그리고 두산중에 있어 하청기업 노동자에 대한 작은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더이상 언급하기 싫다 아랫 기사를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민노총당과 세뇌된 민노총당 추종 아해들한테 넌더리가 난다 하겠다
레인-맨 http://3win.org
또 하나의 죽음, 민노당부터 사죄하라
한진중공업 비정규 노동자 김춘봉씨의 자살에 붙여
이 기사는 진보누리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배정학 진보누리 네티즌
민주노동당은 김춘봉씨의 죽음 앞에 애도가 아니라 사죄해야 한다
올 2월에 현대중공업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한많은 생을 마감한 ‘박일수씨의 유서의 의미’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쓴 글이 다시금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춘봉씨의 죽음앞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때 쓴 글입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임금의 차별이나 고용 불안만은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뒷북치듯이 박일수씨의 분신 앞에서 난리를 쳐도 또다시 일회성의 반성이나 분노로 그치지 않을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에서 당하는 차별을 우선적으로 개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멀리서 들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신 앞에서 그냥 컴퓨터 앞에서 애도의 글을 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슨 일을 겪고, 정규직 노동자들 앞에서 당하는 인간적인 모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않는다면 앞으로 박일수씨 같은 죽음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
단지 눈물나는 추도사나 쓴다고 '민주 노동당이 앞으로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라는 중심에서 살짝 비켜난 주변의 다짐 정도로는 안됩니다.
할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이런 일이 뻔히 자행되는 현실을 자기가 직접 당하지 않는다고 가만히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용심쓰듯이 한마디 하는 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당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는 현장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
그것만이 박일수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당의 보도자료를 봤습니다. 박일수 씨의 죽음때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고통이 사라지는 날까지 총력을 기울여 싸워 나가겠다.
매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을 때마다 그럴것인지 궁금 합니다. 이미 서울에 첫 눈이 내릴때 국회타워 고공크레인에 올라간 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을 본 민주노동당이, 전국 각지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담한 상황을 수없이 목격하였을 민주노동당이 이 안타까운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가슴 한구석이 찔리지 않는지 궁금 합니다.
12월이면 전국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근로계약연장과 실업의 위기 상황에서 말못할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민주노동당이 모른다면 말이 안될 것입니다. 최소한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참혹한 생생한 증언을 유서로 받아서 본 민주노동당이라면 사후약방문식이 아니라 비정규직 철폐를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 투쟁하는 중심과제로 싸워갔더라면 어쩌면 고 김춘봉씨의 죽음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이 차가운 날씨에 국회 고공크레인에 올라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에 반의 반이라도 같이 동참할 뜻이라도 있었으면 고 김춘봉씨의 죽음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사실상 11월 26일 이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전에도 잠시 흉내는 내었을지 몰라도. 그들 지도부가 한 일은 국가보안법 투쟁에 왜 민주노동당이 올인하지 않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느냐는 항의 공문을 보낸 것 밖에 없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가장 기뻐해야 할 월급날이, 송년모임으로 떠들썩 해야 할 연말이 가장 우울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반도 안되는 월급을 가지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고 조금만 경기가 나빠도 바로 해고통지나 집에서 쉬라는 연락을 비정규직 노동자이기에 당해야 하는 그들의 처절한 삶을 제대로 아시는지요.
비정규직노동자들 대부분은 신자유주의라는 파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미제국주의의 통상압력과 자본의 이윤 확대라는 논리에 자신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라는 현실마저도 잘 모릅니다. 왜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이, 저 여의도에서 1000명이 국가보안법 투쟁에 ‘올인’하여 단식농성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들이 아는 것은 자신들이 정규직 노동자들과 똑같은 노동을 하고도 아니 더 힘든 작업장에 배치되어 중노동을 하고 차별을 당하면서 절반도 못되는 월급을 받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왜 경기가 나쁘면 왜 자신들이 가장 먼저 해고통지를 받아야 하고 12월이면 왜 자신들이 고용재계약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할 뿐입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로 자신들이 고통받고 차별받을때 친구처럼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왜 아직도 자신들의 차별과 고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는지 이유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알고 싶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한 상황을 몰라 진상조사단을 꾸리려고 합니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고통을 몰라 이제 총력을 기울여 싸워 나가겠다고 다짐하시는 것입니까? 고 김춘봉씨의 죽음이 처음이라 이 안타까운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소리치시는 겁니까? 왜 진작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 더 열심히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우지 않으셨는지요.
진보는 훌륭한 생각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는 머리속 그림만으로 결코 진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진보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진보는 겵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그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셨는지요.
고 김춘봉씨의 안타까운 죽음앞에서 여전히 말과 실천이 따로 간다면 잠시 반짝하는 걸로 진보정당의 책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이 제2, 제3의 김춘봉씨의 죽음을 계속 낳을것이라는 냉엄한 현실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유서 전문] 고 김춘봉 한진중공업 노동자
24년간 이 회사를 위하여 몸과 청춘을 바쳤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이렇게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미워할 수도 없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정말로 죽이고 싶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모두 이렇게 해도 좋단 말인가.
그 당시 마산 및 부산, 울산 공장에서는 많은 동료들이 명퇴를 하였다. 타의든 자의든 생활건이 멀리 떨어져 불안한 마음으로 명퇴를 하고 또 나이가 많다고 명퇴시키고 근무지가 편안하다고 명퇴를 시켰다.
나 역시 그중 한사람이다.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 시달리며 명퇴권고를 받았다. 그 당시 단지부장 김영수, 노무차장 이창형 두 사람이 나에게 수없이 권고하였다. 또한 그 당시 산재환자도 보상을 해주면서 일괄정리 해고하였다.
나는 이곳 현장에서 작업 중 다리를 다쳐 병원생활을 10개월 하였다. 그후 노동부로부터 9급이라는 산재등급을 받았다. 회사 노무팀에서 나에게 이러한 제안이 들어왔다. 산재보상보다는 명퇴를 하고 돈이 좀 작더라도 미산공장 운영할 때까지 촉탁근무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권하였다.
나 역시 많은 생각 끝에 촉탁근무를 하기로 하고 명퇴를 하였다. 그후 2003년 5월 1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마산공장 운영시까지 촉탁을 연장시켜 준다는 문구가 없어서 아니된다고 하니 관리부장 노무차장이 회사규정상 그러한 문구를 삽입할 수 없으니 이해하여 달라면서 저희 두 사람이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서명을 권하기에 믿고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후 두 사람은 회사 공금을 착복하여 회사에서 해고당하였다. 그런데 지금 와서 나가라고 하여 정말로 미치겠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관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말 한마디 없이 올 6월부터 공장장 이상준, 시설차장 이남수, 관리 김종현 과장 등 관리팀에서는 외주(성광기업)를 주기로 구두계약을 하며 성광에서 고압가스 교육을 가도록 하였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11월 23일 면담을 해보니 모두가 끝난 상태였다. 회사는 자기 편한대로 또한 자기들 하고 친하다고 이렇게 할 수 있냐. 한사람 가정이 파탄하는 줄 모르고...
그후 공장장 이남수 김종현 등 많은 면담을 해보았지만 안되었다. 절대 못 나간다,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고 수차 이야기를 하여도 도와주지도 보지도 않았다. 힘없고 돈없는 사람은 모두 이렇게 되어도 되는지 정말 회사는 너무하다.
현재 마산에서는 촉탁근무자가 나 외에 6명이 더 있다. 이들 역시 나처럼 나가라고 하겠지. 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이유로 명퇴 촉탁을 하였다. 부탁도 하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모두 허사다. 계약만료일만 되면은 쫓아내겠지.
다시는 이러한 비정규직이 없어야 한다. 나 한사람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잘 되면.. 비정규직이란 직업이 정말로 무섭다.
벌써 혼자서 집에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며 생활한지도 21일째다.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구나 나도 지쳐진다. 저번에 다친 허리가 왜 이렇게 아픈지.. 꼭 이렇게 하여야만 회사는 정신을 차리는지...
지금 밖에서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고 있다. 꼭 그 사항이 이루어지길 간곡히 원하고 싶다. 그렇게 하여야만 나같은 사람도 인간대접 받을 수 있지.. 한진중공업에서도 비정규직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은 좋은 대우를 해주겠지...
차 지회장님. 그리고 권용상 김동웅 이홍은. 나의 이러한 고충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으며 꼭 이 문제를 풀어주길 바랍니다.
2004년 12월 26일 김춘봉
참세상님이 말한대로 비정규직 철폐 하면 좋겠지만 작금의 상항에서 과연 그게 가능한가? 제발 현실적이 되자
그딴 상투적인 주장은 추상적인 구호와 노동 립써비스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노총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도대체 어디로 버렸단 말인가...?비정규직 철폐 과연 될거라고 보는가...? 답답하다...한국경제의 구조적인 경제문제 노동문제를 도외시 한체 선동형 민노총의 노동구호 정치구호에 실망을 넘거 절망하지 않을수 없다 하겠다...연공서열 급여체계가 아닌 직급에 따른 임금체계와 고용유연화만이 최선은 아니겠지만 차선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할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노동운동 이론가들은 잘알것이다 독일의 노동조합활동을 말이다 합리적인 임금피크제와 기술 숙련도에 따른 임금체계 그리고 두산중에 있어 하청기업 노동자에 대한 작은실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더이상 언급하기 싫다 아랫 기사를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민노총당과 세뇌된 민노총당 추종 아해들한테 넌더리가 난다 하겠다
레인-맨 http://3win.org
또 하나의 죽음, 민노당부터 사죄하라
한진중공업 비정규 노동자 김춘봉씨의 자살에 붙여
이 기사는 진보누리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배정학 진보누리 네티즌
민주노동당은 김춘봉씨의 죽음 앞에 애도가 아니라 사죄해야 한다
올 2월에 현대중공업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로 한많은 생을 마감한 ‘박일수씨의 유서의 의미’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쓴 글이 다시금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춘봉씨의 죽음앞에서 여전히 유효하고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현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그때 쓴 글입니다.
"그동안 끊임없이 현장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임금의 차별이나 고용 불안만은 아니었습니다. 또다시 뒷북치듯이 박일수씨의 분신 앞에서 난리를 쳐도 또다시 일회성의 반성이나 분노로 그치지 않을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장에서 당하는 차별을 우선적으로 개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멀리서 들리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분신 앞에서 그냥 컴퓨터 앞에서 애도의 글을 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무슨 일을 겪고, 정규직 노동자들 앞에서 당하는 인간적인 모욕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지 않는다면 앞으로 박일수씨 같은 죽음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중략)
단지 눈물나는 추도사나 쓴다고 '민주 노동당이 앞으로 더욱 노력 하겠습니다'라는 중심에서 살짝 비켜난 주변의 다짐 정도로는 안됩니다.
할수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이런 일이 뻔히 자행되는 현실을 자기가 직접 당하지 않는다고 가만히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용심쓰듯이 한마디 하는 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당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당하는 현장 차별을 없애야 합니다.
그것만이 박일수씨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당의 보도자료를 봤습니다. 박일수 씨의 죽음때와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 비정규직차별철폐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겠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고통이 사라지는 날까지 총력을 기울여 싸워 나가겠다.
매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죽을 때마다 그럴것인지 궁금 합니다. 이미 서울에 첫 눈이 내릴때 국회타워 고공크레인에 올라간 4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을 본 민주노동당이, 전국 각지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참담한 상황을 수없이 목격하였을 민주노동당이 이 안타까운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가슴 한구석이 찔리지 않는지 궁금 합니다.
12월이면 전국의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고용근로계약연장과 실업의 위기 상황에서 말못할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민주노동당이 모른다면 말이 안될 것입니다. 최소한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참혹한 생생한 증언을 유서로 받아서 본 민주노동당이라면 사후약방문식이 아니라 비정규직 철폐를 당의 사활을 걸고 총력 투쟁하는 중심과제로 싸워갔더라면 어쩌면 고 김춘봉씨의 죽음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이 차가운 날씨에 국회 고공크레인에 올라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생존권 투쟁에 반의 반이라도 같이 동참할 뜻이라도 있었으면 고 김춘봉씨의 죽음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노총은 사실상 11월 26일 이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한 일이 없습니다. 그전에도 잠시 흉내는 내었을지 몰라도. 그들 지도부가 한 일은 국가보안법 투쟁에 왜 민주노동당이 올인하지 않고 다른 목소리가 나오느냐는 항의 공문을 보낸 것 밖에 없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가장 기뻐해야 할 월급날이, 송년모임으로 떠들썩 해야 할 연말이 가장 우울하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반도 안되는 월급을 가지고 가정으로 돌아가야 하고 조금만 경기가 나빠도 바로 해고통지나 집에서 쉬라는 연락을 비정규직 노동자이기에 당해야 하는 그들의 처절한 삶을 제대로 아시는지요.
비정규직노동자들 대부분은 신자유주의라는 파고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미제국주의의 통상압력과 자본의 이윤 확대라는 논리에 자신들이 가장 큰 희생양이라는 현실마저도 잘 모릅니다. 왜 민주노총이 민주노동당이, 저 여의도에서 1000명이 국가보안법 투쟁에 ‘올인’하여 단식농성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들이 아는 것은 자신들이 정규직 노동자들과 똑같은 노동을 하고도 아니 더 힘든 작업장에 배치되어 중노동을 하고 차별을 당하면서 절반도 못되는 월급을 받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왜 경기가 나쁘면 왜 자신들이 가장 먼저 해고통지를 받아야 하고 12월이면 왜 자신들이 고용재계약을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지 이유를 알고 싶어할 뿐입니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로 자신들이 고통받고 차별받을때 친구처럼 연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왜 아직도 자신들의 차별과 고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지 않는지 이유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알고 싶습니다.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한 상황을 몰라 진상조사단을 꾸리려고 합니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차별과 고통을 몰라 이제 총력을 기울여 싸워 나가겠다고 다짐하시는 것입니까? 고 김춘봉씨의 죽음이 처음이라 이 안타까운 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고 소리치시는 겁니까? 왜 진작 박일수씨의 죽음 이후에 더 열심히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 싸우지 않으셨는지요.
진보는 훌륭한 생각과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는 머리속 그림만으로 결코 진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진보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라는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진보는 겵코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그 기본적인 상식도 모르셨는지요.
고 김춘봉씨의 안타까운 죽음앞에서 여전히 말과 실천이 따로 간다면 잠시 반짝하는 걸로 진보정당의 책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노동당이 민주노총이 제2, 제3의 김춘봉씨의 죽음을 계속 낳을것이라는 냉엄한 현실만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유서 전문] 고 김춘봉 한진중공업 노동자
24년간 이 회사를 위하여 몸과 청춘을 바쳤지만 아무런 성과도 없이 이렇게 밖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누구를 원망하지도 미워할 수도 없지만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이 정말로 죽이고 싶다. 돈없고 힘없는 사람은 모두 이렇게 해도 좋단 말인가.
그 당시 마산 및 부산, 울산 공장에서는 많은 동료들이 명퇴를 하였다. 타의든 자의든 생활건이 멀리 떨어져 불안한 마음으로 명퇴를 하고 또 나이가 많다고 명퇴시키고 근무지가 편안하다고 명퇴를 시켰다.
나 역시 그중 한사람이다. 2002년과 2003년 두 차례 시달리며 명퇴권고를 받았다. 그 당시 단지부장 김영수, 노무차장 이창형 두 사람이 나에게 수없이 권고하였다. 또한 그 당시 산재환자도 보상을 해주면서 일괄정리 해고하였다.
나는 이곳 현장에서 작업 중 다리를 다쳐 병원생활을 10개월 하였다. 그후 노동부로부터 9급이라는 산재등급을 받았다. 회사 노무팀에서 나에게 이러한 제안이 들어왔다. 산재보상보다는 명퇴를 하고 돈이 좀 작더라도 미산공장 운영할 때까지 촉탁근무를 해주겠다고 하면서 나에게 권하였다.
나 역시 많은 생각 끝에 촉탁근무를 하기로 하고 명퇴를 하였다. 그후 2003년 5월 1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마산공장 운영시까지 촉탁을 연장시켜 준다는 문구가 없어서 아니된다고 하니 관리부장 노무차장이 회사규정상 그러한 문구를 삽입할 수 없으니 이해하여 달라면서 저희 두 사람이 책임지겠다고 하면서 서명을 권하기에 믿고 도장을 찍어주었다.
그후 두 사람은 회사 공금을 착복하여 회사에서 해고당하였다. 그런데 지금 와서 나가라고 하여 정말로 미치겠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관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나에게 말 한마디 없이 올 6월부터 공장장 이상준, 시설차장 이남수, 관리 김종현 과장 등 관리팀에서는 외주(성광기업)를 주기로 구두계약을 하며 성광에서 고압가스 교육을 가도록 하였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11월 23일 면담을 해보니 모두가 끝난 상태였다. 회사는 자기 편한대로 또한 자기들 하고 친하다고 이렇게 할 수 있냐. 한사람 가정이 파탄하는 줄 모르고...
그후 공장장 이남수 김종현 등 많은 면담을 해보았지만 안되었다. 절대 못 나간다,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고 수차 이야기를 하여도 도와주지도 보지도 않았다. 힘없고 돈없는 사람은 모두 이렇게 되어도 되는지 정말 회사는 너무하다.
현재 마산에서는 촉탁근무자가 나 외에 6명이 더 있다. 이들 역시 나처럼 나가라고 하겠지. 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이유로 명퇴 촉탁을 하였다. 부탁도 하고 애원도 해보았지만 모두 허사다. 계약만료일만 되면은 쫓아내겠지.
다시는 이러한 비정규직이 없어야 한다. 나 한사람 죽음으로써 다른 사람이 잘 되면.. 비정규직이란 직업이 정말로 무섭다.
벌써 혼자서 집에 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잠을 자며 생활한지도 21일째다.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는구나 나도 지쳐진다. 저번에 다친 허리가 왜 이렇게 아픈지.. 꼭 이렇게 하여야만 회사는 정신을 차리는지...
지금 밖에서는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고 있다. 꼭 그 사항이 이루어지길 간곡히 원하고 싶다. 그렇게 하여야만 나같은 사람도 인간대접 받을 수 있지.. 한진중공업에서도 비정규직이 죽었다는 것을 알면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은 좋은 대우를 해주겠지...
차 지회장님. 그리고 권용상 김동웅 이홍은. 나의 이러한 고충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으며 꼭 이 문제를 풀어주길 바랍니다.
2004년 12월 26일 김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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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얌마님의 댓글
얌마 작성일
ㅋㅋ 민노당 비난할려구 진보누리서 퍼온 모양인데... 얌마 너 지금 꼴값하냐?
ㅎㅎ 배정학 님은 민주노동당 당원이란다. 구리시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이줴ㅡ.ㅡ;;
레인-맨님의 댓글
레인-맨 작성일알어 안다니깐 얌마 너보다 더 잘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