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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충청지역유세(12/16) 정형기 위원장 후보 유세문]
작성자 선대본
댓글 0건 조회 1,027회 작성일 200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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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기 위원장 후보 유세]

현장이 무너지면 운동이 무너진다는 신념 아래 현장조직화에 앞장서 온지 20년! 위기의 금속연맹을 수렁에서 건져보겠다는 일념 하에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위원장으로 출마한 정형기. 금속연맹 혁신의 기치를 담아 투쟁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투쟁!

오늘 당진에 있는 한보철강을 다녀왔습니다. 자본이 정규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을 비정규직으로 뽑아서 신설 라인에 투입하겠다고 합니다. 주야간 밤잠 안자가면서 전개하는 간부동지들의 힘찬 투쟁을 보았습니다.
어디 여기뿐이겠습니까? 하이닉스 하청노조의의 가열찬 투쟁을 비롯해서 자본가의 공세 속에 이 땅의 노동자들은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한국사회 현실은 어떠합니까. 하루에 40명씩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동지들! 작년 3월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여 올해 6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180조에 달하는 수만 톤의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이라크 민중 1만1천명이 학살당했습니다. 이 남한땅, 우리가 살고 있는 여기는 단 한발의 총성 없이 일년에 1만3천명이 목숨을 끊고 있습니다. 동지들, 이것이 자살입니까? 타살 아닙니까?
신자유주의 광풍에 몰려서 생활고에 쫓겨서 스스로 13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저수지에 투신하는 이 비참한 현실을 누가 구원하겠습니다. 자본가, 정권이 그들을 구원하겠습니까?
바로 조직화된 부대, 민주노총 아닙니까? 그런데 민주노총의 주력부대인 금속연맹의 현주소는 어떠합니까?
이미 현장에서는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합니다. 조합원 스스로가 2,700원의 맹비를 내면서도, 금속연맹을 자기 조직이라고 여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당에 뿌려지는 금속연맹 신문 한 장으로 금속연맹임을 확인하는 이런 안타까운 현실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 금속연맹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바로 설 수 없으며, 고통의 수렁에 빠져있는 이 땅 민중의 희망을 되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금속연맹이 이 땅의 투쟁의 동력을 바로 세워서 민중의 희망이 되도록 몇 가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투쟁의 가장 주력부대인 금속연맹이 이 땅의 변혁운동의 중심에 서도록 만들겠습니다.
노동자가 인간답게 살려면 정권을 잡아야 됩니다. 노동자가 정권을 잡을 때 그 세상은 완성됩니다. 우리의 작은 모든 투쟁은 그 최종 과녁은 세상을 바꾸는 데로 모아져야 합니다.
연맹 지도부가 이러한 통큰 사고를 가질 때, 사업은 크게 벌일 수 있습니다. 그런 큰 사고와 사업을 통해 민주노총을 올바로 견인할 뿐만 아니라, 이 땅의 민중의 희망의 불꽃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둘째, 금속연맹의 최대의 화두는 산별완성입니다.
저희들에게 시간표는 많이 주어져 있지 않습니다. 2007년 복수노조 허용,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가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2007년까지 산별을 완성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노동자들의 희망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날짜 짜맞추기식의 산별건설이 아니라 현장에 철저히 들어가서 조합원대중과 함께 토론하고 현장 제조직을 설득하고, 교육과 주야간 순회를 통해서 철저하게 현장을 조직해서 산별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그 앞장에 현대, 기아가 서겠습니다. 또 내년에는 아직 전환하지 못한 사업장에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산별전환총회를 실시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2006년까지 금속산별을 완성시켜 내겠습니다.

셋째, 한국사회 최대의 화두 또한 비정규직의 문제입니다.
비정규직의 문제는 추상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금속연맹 산하에 완성차에 속해 있는 비정규직이 3만명에 달하고 있고, 조선업종에 속한 비정규직이 3만4천에 달하고 있습니다.
금속연맹에서 비정규직의 모범을 보여서 전 산업으로 확대시키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이렇게 하겠습니다.
해상사업장의 예산을 편성하고 담당자를 두어서 자기사업장의 비정규직의 문제부터 선결과제로 해결할 것을 저는 만들어 내겠습니다. 그리고 지역할당제를 두어 지역의 비정규직 문제를 철저하게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비정규직은 첫째 조직화, 둘째 차별철폐, 셋째 민주노동당에서 국회에 제출한 보호입법을 쟁취하는데 금속연맹이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습니다.

넷째, 신자유주의 저지투쟁입니다.
신자유주의 광풍을 이제까지의 수세적인 방식이 아니라 공세적인 방식으로 맞받아쳐 나가겠습니다. 한일 FTA가 또 몰려온다고 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이 온다고 한다면 항상 수세적인 투쟁 일변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땅의 노동자들은 그것이 닥치면 어떤 절망의 수렁에 빠질지 뻔히 압니다. 이제는 공세적이고 진공적인 투쟁을 전개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사회는 산업의 양극화의 극단에 치닫고 있습니다. 알짜배기 기간산업은 송두리째 초국적자본이 이미 삼켜버렸고, 국내자본은 해외로 유출되어서 120개 공단에 47%의 공동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또한 금속노동자들의 총력투쟁을 통해서 저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수세적이지 맙시다. 공세적인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산별전환 사업장과 전환하지 않은 사업장의 갈등문제, 정규직과 비정규의 갈등문제, 원청과 하청의 갈등문제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이런 갈등의 골을 그간 연맹이 풀어내었어야 하는데 풀어내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갈등의 골을 사업과 교육을 배치해 풀어내겠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사업을 통해 풀어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속연맹을 공조직의 위상에 맞게 세우겠습니다.
지금 금속연맹은 공조직의 위상이 추락했습니다. 현장에 가니까 특정 계파의 전유물이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이렇게 가르지 맙시다. 노동자들의 위력한 무기는 단결이라고 했습니다. 단결은 심장의 언어입니다. 어떤 파, 어떤 파 하는 식의 선입감을 없애고 계파를 구별하지 않겠습니다. 직책이 주어지면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서 계파를 철저하게 극복하겠습니다.
내 조직이 아니라고 해서 회의자료도 공유하지 않고 따돌림 하는 현재의 풍토를 척결시키겠습니다.

동지들! 현장성이 반영되지 않은 조직을 관료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중의 가슴에 뛰어 들어가서 투쟁을 조직하지 않으면 대중은 투쟁에 따라오지 않습니다.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를 대중은 지도부로 모시지 않는 법입니다.
정형기ㆍ박상철ㆍ이시욱은 현장성, 투쟁성, 책임성을 바탕으로 해서 파손된 금속연맹의 배를 수선해서 이 땅 변혁운동의 중심으로! 180만 금속노동자의 희망! 으로 우뚝 일궈 세우는데 동지들의 힘을 모아 힘차게 진군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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