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의 ‘주력부대’인 현대자동차가 16일 민주노총 총파업 때 주야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뿐 아니라 한국지엠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고 기아자동차도 부분파업 형식으로 총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15일 주야 2시간 부분파업을 총파업 투쟁지침으로 발표했다.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는 국내 완성차 업계 중 유이하게 임단협을 마무리짓지 못해 쟁의권을 실행할 수 있다. 현대차지부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는 전날 16일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한 세부 투쟁지침을 박유기 지부장에게 위임했다.

한국지엠지부도 이날 간부합동회의를 열고 주야 2시간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전반조는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 뒤 집결해 국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후반조도 2시간 부분파업 진행 뒤 퇴근투쟁을 벌인다.

기아차지부는 이날 오후 2시 쟁대위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차지부 역시 현대차, 한국지엠과 마찬가지로 2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