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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두중지회 희망은 있다
작성자 참글
댓글 4건 조회 787회 작성일 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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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중지회 희망은 있다

금년 임금협상 결과에 대해 조합원들이 불만이 많다. 집행부의 생각이 조합원들의 마음과 너무 멀다. 조합원들이 지쳐서 포기하게 만들었다. 또 주는 대로 받아왔다. 화가 많이 난 조합원들의 입에서는 지회 집행부가 노무부 2중대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모두가 결과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대부분이다. 생산 현장의 조합원 중에서 그래도 괜찮다는 의견은 아직 들어 본 적이 없다. 그중에서도 깊이 생각하는 조합원들은 2002년 이후 2개의 조직에서 번갈아 집행하듯이 했으나 계속 임단협 때마다 갖다 바치거나 주는 대로 받아오다가 최근에는 임금 피크제 상여금 통상임금 협상에서는 더 크게 갖다 바쳤다는 것에 대한 실망과 분노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곧바로 집행부 선거를 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했던 2개 조직에서는 더 이상의 대안(인물)이 없다. 그동안 2개 조직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좀 뛰어난 인물들은 이미 해 먹을 만큼 해 먹고 떠났고 나머지 구성원 중에서 조합원의 기대에 맞는 희망이 있는 인물이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없어 쓰레기통 뒤집기나 마찬가지라는 것. 이런 판에서 고르고 골라 집행부를 구성해봐야 또 회사 측 요구하는 대로 다 들어주고 자신들 뒷주머니나 채우고 그 반대 급부로 우리 조합원들은 지금까지 보다 더 큰 피해를 입고 분노만 할 뿐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지금껏 집행해 왔던 2개 주직 중에서 조합원의 요구를 모아 대회사와 상대해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연말 어떤 모임에서 회사 측 관리자가 한 말이 있었다. 두산중공업 경영진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는 인물이 L 모와 한삼수 씨라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지회 집행부나 여타 대의원 및 다른 노조 활동가들은 회사가 신경 쓸 필요도 없을 정도로 보수화됐다는 것을 말한다.

한삼수 씨에 대해서는 회사 측에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14년 한 삼수 동지는 오랜만에 단조공장 대의원이 되어서 그동안 약 5년에 걸쳐서 각 부서 대의원에 당선되면 BG 노무팀과 1박2일 워크숍 가던 것 폐지시키고 임단협 교섭 위원이 협상 끝나면 노사 교섭 위원 해외여행 가던 것 폐지 시키는데 혼자 앞장 서서 독보적인 역할을 했다. 한 사람의 대의원이 나서서 노조 지회의 기강을 바로잡았던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상여금 통상임금화 소송 고지 관련하여 지회에서 준비만 해놓고 기다리는 중에 한 삼수 동지가 소송이 늦어질수록 조합원에게 금전적으로 손해가 발생한다는 구체적인 내역을 계산해서 제시 집행부가 어쩔 수 없이 소송고지 접수를 할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한 명의 올바른 대의원이 나서서 지회장, 조사 통계부장, 대의원 일인 3역의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해낸 것이다.

이는 진급이나 보직 등 자신의 실속 챙기는 데 관심이 있는 자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 회사의 눈치를 보는 등 배짱이 없는 자들은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노동조합 간부로서 사심이 없고 공인으로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사명감이 있으며 마지막에는 자기 혼자서라도 회사와 맞설 수 있는 정신 무장이 제대로 서 있기 때문에 혼자 안을 발의해서 나머지 전 대의원과 집행부를 설득시켜서 결국 대의원 회의에서 결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니 회사가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노동조합 다잡아 놨다고 큰소리치려는 순간 자기네가 함부로 관리할 수 없는 실력과 정신무장이 제대로 된 인물이 나서니 골머리가 띵하겠지. 이 글을 쓴 자가 볼 때는 한 삼수 동지 같은 인물이 현재 이 시점 우리 조합원들에게 꼭 필요한 인제라고 생각이 된다.

L 모는 내년이면 집에 가야 할 운명이다. 그동안 두중지회에 많은 애정을 갖고 두중지회를 힘 있고 건강한 지회가 되기를 바라며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해왔기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쓴 글이다.

조합원 동지들의 현명한 판단만 따라준다면 지금이라도 쓰러져가는 두 중지회를 올바로 세워서 조합원 동지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튼튼한 힘이 되어주고 자본의 외풍을 막아주는 힘 있는 집행부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댓글목록

꽈베기님의 댓글

꽈베기 작성일

제대로알자
통상임금소송대의원48명모두바보가아니다
한모대의원이요청했다는것은어불성설이다
2002년47파업완전회사에박살났다
그때집행부가현재강성외치는조직이다
결국47파업이후지회에선완전박살났지않았나
해고18명 징계호봉누락경고등500여명
배달호열사분신등
이후강성조직이라자부하는조직이조합원들에게
외면받았다
03년미래새탑연합집행부 04년 강성조직포함3개조직연합집행부
그어떠한집행부를꾸려도회사에밀렸다
이후미래4회새날1회새탑0회 아닌가
누구든선동은할수있다
하지만제도권내에선 항상 조합원의이익에배치해왔다
15년동안 조합원이바보란말인가
엘모조합원 하지말고솔직히단조공장
본인이다고왜못밝히나
누구든잘잘못은있다
엘모조합원은 12년우리도엔진처럼
정년연장피크제안했다면 현재집에가있을불아닌가
정말 주관적생각만갖고험담말고
왜그렇게 할수밖에업은지 고민좀해보시길

참글님의 댓글의 댓글

참글 작성일

꽈배기 님의 댓글에 대한 답글

통상임금 소송고지 건은 그 당시 부서 대의원 조회 때 보고된 사항임. 지회 게시판에 글 올리기 전에 다시 확인하였음.
조합원들을 의해 제 역할을 잘하는 힘 있는 집행부가 들어서는 게 가장 싫은 사람이 누구일까요? 조합원들에게 진실을 바로 알리고 자본가들의 기만 술책 부도덕성을 바로 알려 주는 게 가장귀에 거슬리고 불쾌한 사람이 누구일까요? 꽈배기님 조합원 이익 언급하시는데 진정 조합원들이 고통받고 어려워할 때 얼마나 관심 갖고 함께 하셨나요? 내가 볼 때는 꽈배기님은 조합원이 아니고 회사 측 대리인 or 회사 측일 것입니다.
댁의 댓글을 읽어보면 우리 지회에 민주적이고 힘 있는 집행부가 들어설까 몹시 불안해 안절부절 하는 속내가 여실히 보입니다. 자본 측이 요구하는 데로 군말 없이 고분고분 잘 갖다 바치는 2개 조직 상대할 때는 참 편하고 좋았는데 현장 조합원 여론이 이건 아니다로 바뀌고 거기에 더하여 그러한 여론을 모아 조합을 바로 세워 함께 가야 할 바른길을 찾으려 하니 다 잡아놓은 것 놓칠까 봐 비상이 걸려 과민반응하시는 게 잘 보입니다. 우리 조합원 너무 지나치게 우려먹으려 하지 말기를.
극 즉 반 무슨 일이든 너무 지나치면 무리가 따라 뒤집어집니다.
날이 갈수록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데. 그래서 자녀들이 결혼을 포기할 수밖에 없도록 이사회(주도 세력이 자본가 재벌)가 강요하는 정글 같은 분위기를 더욱 악화 시키는 쪽에 힘을 보태서야 되겠습니까?

그래하지요님의 댓글

그래하지요 작성일

그래서힘있는집행부가47파업주도하여
노동조합이렇게처참하게박살났는가요
강한집행부한번해보시구려과연강한지
조합원배신안하면당행이죠
올해함해보세요
그래야또다시2002년47파업으로돌아가죠
기대합니다

조합원님의 댓글

조합원 작성일

그룹오너에서 너거할려면 해바라 식인데....
잘해보세요  또해고 되지말고...조합비 아깝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