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50.12%는 노동조합의 근본적인 위기입니다.
현장의 불만가득한 목소리들을 외면하면서 얻은 결과에 노노간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불신의 벽은 회사를 넘어 지회까지 이르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은 결과가 되었습니다.
임금을 포함해 복지까지 최고로 만들겠다며 당당함을 주장했던 이창희 집행부가
과연 어떤 노력을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도 조직운운하는 것으로 매도 당할까
우려됩니다.
어용 내지 회사편으로 몰아세우며 타 조직을 깍아내렸던 당신들마저 지난4년을
돌이켜보면 더하면 더했지 그들보다 우위에 있지는 않습니다.
인센티브등의 개악안을 받지 않았다고 발버둥치지만 노노갈등을 부추기는 여러
안들은 노동조합 고사직전이라 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단언컨데, 2년전, 혹은 4년전 임원선거를 통해 주장했던 당당함은 결코 없습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에서 굵직한 직책을 맡으며 비쳐졌던 현지회장의 행보는 그래서
더욱 실망감을 감출수 밖에 없을겁니다. 오랜시간 노동조합 울타리에서 희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하는 지회장의 결단도 희석되어지는 현실입니다.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겠습니다.
제조업경제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혹자들은 향후 5년이 고비라고 합니다.
선진국을 따라잡기에는 기술적 인프라가 부족하고 저단가경쟁은 이미 중국이라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있는 현실입니다.
정규직노동자와 비정규직노동자의 삶의 질에 대한 격차는 귀족노동자라는 단어로
매도당하고 있고 직영업체에 대한 하청 또는 2차,3차 중소기업체의 상관관계도
무너지기 일보직전입니다.
또한, 두산계열회사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임박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면 가진 것을
지키기에도 버거운 싸움이 되는 2015년 단체교섭이라 느낍니다.
총회인준 임시총회에서 결과를 겸허히 받아 안고 노동조합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했습니다.
두중지회 임원선거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결과에 따른 비판을 담은
공약들이 난무할 것이고 꼬시래기 제 살 뜯는 싸움에 조합원의 갈등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진정 노동조합을 위한다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 온갖 모순과 불신에
대한 결자해지가 될 것입니다.
호언장담했던 대회사와의 투쟁을 통해 얻고자 했던 당당함에 단 한걸음도
진전시키지 못한 것은 용기가 없어서입니까!
아님 회사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한 이해입니까!
거울뉴런이란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소통을 통해 같이 웃고 같이 아파하는 공감이 필요합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노동조합을 책임지고 집행했던 지회장으로서 우리가 가질수 있는
것과 탐하기 힘든 경계의 폭을 줄여야 하나될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수장으로서 변명보다 용기있는 진실을 통해 노동조합 바로보기가 이루어진다면
후배들이 감내해야할 무게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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