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을 모읍시다
작성자 젊은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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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후배님들..
지금껏 조합활동을 그리 열성적으로 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딱히 조합에 불만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껏 '나' 아니라도 우리 조합원들이 잘하시겠지 하고 믿어왔습니다.
부끄럽지만 오랜 직장생활을 해오면서 처음으로 지회 홈페이지 게시판이 글을 남깁니다.
감히 제가 글을 남겨도 될지 모르지만 올해 15년도 임금협상 관련한 게시판에 글을보고
지나칠수 없어 한마디 거들고 지나갑니다.
먼저 지회장님 현 집행부..이미 결론은 났으니 드리는 말씀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게시판의 글을 보고 알 수 있듯이.. 투표 결과 '찬성 50.12%, 반대 49.42%' 에서 알 수있듯이..
이미 두중 노동조합은 흔들리고 있습니다. 감히 분열의 조짐까지 보여지는듯 합니다.
지회장님. 지난 4년전 지회장 선거 출마시의 공약을 한번 돌아봐 주십시오.
그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돌아봐 주십시오.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때의 공약과 조합원들을 향한 지회장님의 다짐과 각오를..
이 사태에 이르러서 지회장님을 원망하고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원망하고 탓한다고해서
상황이 좋아진다면 밤을 세우겠지요..
단지 4년전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것에 대하여 그리고 현재의 결과에 대하여 지회장님을 믿고
따라준 젊은 후배들이 말못할 배신감과 서운함에 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게시판을 보시고 여론을 들으신다면 서운한 가족들 상처받은 후배들 한번 진심으로 다독여주시고 또 변명이 있으시거나 사정이 있으시다면 속시원히 털고 가시는게
향후 우리 조합의 앞날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힘을 모을 때입니다. 단합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선,후배 님들..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노동 활동에 대하여 환경에 대하여
무지 합니다. 하지만 하나는 압니다.
계속해서 우리끼리 헐뜯고 깍아내리고 비난한다면 조합은 약해집니다.
약해진다는 것은 조직력이 흩어진다는 것이고 조직력은 하나된 생각에서 옵니다.
선후배님들.. 다시 단결 합시다. 다시 힘을 모읍시다. 다시 하나가 되어 회사와 당당히 협상 합시다. 우리의 주권을 찾고 정당하게 요구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야 합니다.
선배님들 부탁드립니다. 후배들이 건강한 노동조합, 당당한 노동조합을 지켜낼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 젊은 동지들 부탁드립니다. 섭섭하지만 이해하려 노력합시다. 억울하지만 받아들입시다.
마지막으로 모두들 뜻밖에 긴 휴가 무사히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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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음님의 댓글
음 작성일
맞는말인듯..
우리끼리 떠들어봐야 누구만 좋아지겠소?
노노갈등 일으키는 조직은 이번선거에서
표주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