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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단결투쟁 당당하게 현장속으로
젊은세대 늙은세대 팩트만 갖고 봅시다.
작성자 푸른바람
댓글 4건 조회 728회 작성일 2015-01-12

본문


내가 사는 이 나라와 사회가 공정하다고 생각하나?
젊은애들한테 물으면 열에 아홉은 불공정하다고 말한다.
기성세대한테 물으면 열에 아홉은 공정하다고 말하더라.
왜 그럴거 같나?
자기들한테는 공정했거든.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상이었거든.
특히 박정희 전두환때 대충 교육받은 일부 개념없는 세대가 이렇게 말하지.
"요즘 젊은애들은 패기도 없어~ 용기도 없어~ 그렇다고 성실하지도 않아. 편한거만 찾고, 남탓만 하고, 걸핏하면 자살이나 하고 말야. 우리때는 훨씬 힘들었는데. 자살할 용기로 세상을 개척해야지. 그때는 다 아픈건데. 그 왜. 그런책도 있잖아. 아프니까 청춘이다. 다~ 그런건데. 요즘애들은 다들 귀하게 자라서 그래."

난 말야.
우리사회가 이렇게 망가진 것의 절반은 지금 기성세대(50~75년생)의 잘못이라고 본다.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서 사회전체를 타락시켰다.

젊은세대(76~00년생)는 그 업보를 다 뒤집어썻다. 특히 70년대 후반~80년대 초반이 제일 불쌍하다. 갓 사회에 진출해서 또는 진출하려할때, 꿈을 펼쳐보려할때 절망을 맛보았다.

할아버지세대(20~40년생)는 정말 고생 많이했다. 대부분 일제말기때 징용, 징병당하고. 마을사람들 중에 정말 운좋게 살아남아서.. 해방된 뒤 이제 좀 살만해질라니까...동란이 터지고. 심한 어르신은 마을친구가 다 죽었다. 자기 동네에 유일한 남성생존자라는 분도 있다. 이걸 청소년기에 겪으셨다. 이분들이 '내 삶은 고생이었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인정해야 된다. 청소년, 청년기때 일제와 동란을 겪으면서 버텨내고, 어른되서는 굶으면서 산업기반 일구고, 자식들 먹이고, 교육시키고. 나중에 자식들한테 버림받고. 할아버지세대는 이렇게 크고, 버티고, 지금은 대부분 돌아가셔서 일부만 남으셨다.

할아버지들이 그렇게도 어렵게 일구어놓은 산업기반을 이용해서 지금과 비교가 힘든 높은경제성장률, 높은취직율, 이자율등 자기들은 누릴거 다누리고 후대를 위한 준비는 하나도 안 해놓은 세대가 있다. 난 그래서 나라가 지금 이모양이라고 본다. 이 세대는 정작 사회적 힘듬을 못 겪어봤다. 절망을 겪어본 세대가 아니다. 점점 나아지는 사회. 그것만 보고 자란 세대다. 사회가 후퇴하는 느낌, 열심히 해도 안 되는 것,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그런 아픔을 모른다. 난 이 세대는 다른세대보다 소시오패스가 많다고 본다. 다른세대의 아픔은 알지만, 공감은 하지 않는다. 그러니.. 저들은
"남탓하지 마라." 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이 기성세대가 왜 더 문제인줄 아나?
굶으면서 자기 먹여주고, 교육시켜준 부모님을 버리는 세대다.
우리집은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라. 아니라고 생각하지 마라. 지금 당신 부모님이 살아계신, 혹은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집에서 기쁘게 모셨나? 아니면 힘들다고 한숨 쉬면서, 할아버지들 눈치주면서 살게하셨나? 사회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OECD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1위 아니면 2위다. 이분들은 자기 노후 생각 안하셨다. 어떻게든 자실들 잘 키우고, 잘 먹일 생각만 하셨다.
"나는 굶어도, 내 자식들은 안 그렇게 키워야지."
이런 생각을 진짜로 한 세대는 할아버지 세대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 자기들이 버림받아도.
"그래. 이해한다. 너희들도 힘들지? 내가 빨리 죽어야 너네들도 한숟가락 덜텐데."
그리고 자살하신다. 또는 자식들이 버리고가도, 나중에 경찰이 찾아주고, 언론에 나와도 자식편을 드신다.
"자식들이 날 버린게 아니다. 내가 길을 잃어버린거다."

내 장담컨데. 현 기성세대가 할아버지가 될즘에는 이런 눈물나는 이야기가 지금보다 별로 안 발생할거다.
그 세대는 대부분 희생을 모른다.
희생을 아는 사람은 바른소리하다가, 올바른 일하다가 대부분 죽거나, , 끌려갔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

무언가만 하면 절믄놈들 어쩌고저쩌고 이제 지겹습니다
그만좀 합시다
선배님들 덕분에 지금 우리 임단협 아주 잘되어서 평생 잘먹고 잘살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신 선배님들
그렇게 실적부진한 현대중공업도 파격적인 제시안나왔는데 부결

떼법님의 댓글

떼법 작성일

젊은이? 반듯하게 명문대 나와서도 미생과 같이 비정규직으로 시작해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해서 연봉 4천-5천으로 떳떳한 정규직으로 시작한 두산중공업
현장직원이 세상을 그렇게 어둡게 보면서 자신에게만 불리한 사회라고 손가락질 한다면 그게
공평한 것인지 되묻고 싶네요.
기성세대 여러분의 아버지 입니다. 당신의 아버지를 그렇게 비난할 세대라고 생각하신다면
집에서 그렇게 하세요.
대한민국이 정말 정상이 되려면, 나 자신의 문제만 문제로 보지 않고 사회전반의 문제를
공유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것들에는 감사할줄도 알아야 합니다.
내가 가진걸 내려 놓을 수 있을 때 진정하고 공정한 사회에 한발 다가설 것입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서 기능을 올리고 그만한 댓가를 받기를 기대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떼를 써서 한푼이라도 더 받아내는 " 헌법위에 떼법"이 있는 나라가 되어서는
더이상 안됩니다.

한치앞님의 댓글

한치앞 작성일

팩트의 상당수는 맞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빠진 팩트도 있을 것이고, 말을 풀어내는 어투 또한 공정하다고 보여지진 않는군요.
선진국이라고 사회의 갈등이 없나요? 더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진보vs보수, 흑인vs백인, 지역vs지역...
영국 축구경기만 봐도 영국의 지역갈등이 전라도vs경상도는 명함도 못꺼낼 수준이라는거 아시겠지요?

모든 집단과 사회가 갈등을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굴러가는 이유는 모두가 처음 먹었던 마음과 시각을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진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변하면서 사람의 생각도 변하고 사회의 구성도 변합니다.

당장 3년 뒤에 기술직에 연봉제가 도입되지 말라는 법이 있을까요? 연봉제 되고나면 지금 박터지게 상여가 어쩌고 특근이 어쩌고 하던거 크게 의미없어집니다.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흘러가는 시간과 변화하는 환경을 생각하면 지금의 단편적인 한가지 Issue로 다양한 문제들을 하나의 잣대로 평가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박정희 시절 전경한테 맞으면서도 민주주의를 외치던 지금의 선배들도 있는거 아닙니까. 그 분들이 모두 자기 이익만 쫒던 분들은 아니지요...

너무 한가지 면만 보고 쉽게 판단하지 말자는 겁니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서른다섯입니다.

잘되면님의 댓글

잘되면 작성일

잘 되면 내 탓
못 되면 조상 탓
못난이들.......